다니엘 4장 1-18절 "진정한 통치자"
다니엘서 4장은 느부갓네살 왕이 꾼 두 번째 꿈과 그 꿈에 대한 해석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왕궁에서 아무 문제나 근심거리가 없이 평안할 때 한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꿈 때문에 두려워하고 번민했습니다. 감정적으로 격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꿈 하나 때문에 두려움과 번민에 떨게 되고, 그가 누리던 평안을 빼앗긴 것은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력함을 깨달은 자들은 정말 복된 사람이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자신의 헐벗음을 본 자만이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느부갓네살은 두려움과 번민을 떨쳐버리고자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불러서 자신이 꾼 꿈을 설명한 후에 그 꿈의 해석을 자신에게 알리도록 명령합니다. 이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지만 아무도 그 꿈의 해석을 알려 주지 못합니다. 마침내 다니엘을 불러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꿈의 해석을 말하게 합니다.
▶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성도는 세상에 별로 도움도 안 되고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결정적인 때를 맞게 됩니다.
▶ 삶에 대한 바른 해석과 방향은 하나님의 지혜를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만 가능합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서 방향을 가르쳐주고 인생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그가 꿈 꾼을 말합니다. 나무가 자라서 하늘 꼭대기까지 자랐습니다. 잎과 열매가 풍성합니다. 이 나무는 느부갓네살 왕입니다(22절).
그런데 한 순찰자가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찍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로 그 아래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고 외칩니다. 왕의 권세와 능력을 다 상실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두고 철과 놋줄로 묶어서 들풀 가운데에 두게 합니다.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짐승처럼 되어 일곱 때를 지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이 한 순간에 권세를 빼앗기고 짐승처럼 일곱 때를 지내게 하십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17절).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 강력한 대국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왕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통해서 온 세상에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단]
▶ 성도는 이 세대의 눈들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좌우되는 줄 알아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온 땅을 다스리실 때 하나님이 적재적소에 사람들을 보내시고 세우시고 폐하시기도 하시면서 그 일들을 하십니다.
▶ 하나님께서는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하면 밑바닥에 낮추시고, 지극히 낮고 천한 자를 세우셔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때로 교회가 말씀과 어긋난 길로 갈 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상 가운데 비천한 가운데 두시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당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주관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받아 누리고 사는 성도들은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섭리하시고 인도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부르심의 소망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멘!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