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준비된 자를 찾는다.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밥숟가락만 뜨려는 자에게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이번 엑스포 유치전이 딱 그 꼴이다. 돈을 들여 만들었다는(얼마나 돈을 들인 건지?) PT영상 은 허접하기 짝이 없다. 이름난 아이돌 스타 몇 끼워 넣고 한물간 유엔 대사가 백브리핑하는 장면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올여름 새만금 잼버리행사를 그야말로 졸속으로 치룬 혹독한 대가 를 엑스포 유치전에 받은 것이다. 혹자는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써서 어쩌구저쩌구 패배의 본질을 물 타기 하려는데 웃기는 소리 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이후 달라진 코리아의 위상은 어디로 사라지고 검찰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들의 삶의 질은 위축되고 쪼그라들었다. 이태원참사를 시작으로 잼버리 행사 파행 등등 전 세계 언론에 비친 우리의 현실은 무책임과 방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었던가?
군중이 많이 모인 집회나 행사가 벌어지면 행사 주체측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식순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면 될 것이고 사전 모의행사를 하여 인원 통제나 만의하나 벌어질 상황은 없는가 사전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최소한의 행사준비에는 무관심한 채 언론에 비친 권력의 표정은 어떠하였는가? 그 무더운 행사장에서 더위에 지친 대원들 앞에서 자화자찬 자기 자랑이나 하지 않었던가?
어쩌다 대한민국이 사우디보다 못한 나라가 되었는가? 를 따지기 앞서 과연,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그들은 무엇을 하였나?를 따져야 한다. 비행기 타고 전세계 일주하며 국가수반과 악수나 하며 표를 구걸하는 모습에서 그 야릇한 미소가 보인 것은 박빙의 승부라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지나 않았던가 말이다.
마이크 앞에서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며 사과하였지만 끝내는 전정부 탓을 하지 않던가 말이다. 언제까지 남의 탓만 하며 국정을 운영할지 두고 볼 일이다. 과이불개란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딱 이정부에 어울리는 사자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