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두막> 에 대하여
윌리엄 폴 영이 쓴 이 영화의 원작 소설 ‘오두막’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49주 연속 1위, 워싱턴포스트 55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200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이다. 영화로는 2017년에 만들어졌다.작가 윌리엄 폴은 어린 시절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살던 뉴기니의 원주민들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그리고 학교 기숙사에서 상급생들로부터 같은 아픔을 다시 당한다. 그의 아버지는 엄격한 성격으로 부자지간의 정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하고 성장하였다. <오두막>은 그의 이러한 내면의 상처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의 치유를 완성도 높은 줄거리로 감동있게 전하고 있다. 영화 <오두막>의 주인공 맥 필립스(샘 워싱턴 역)는 성폭행 살인범에게 여섯 살 난 딸을 잃는다. 이 사건으로 그의 삶은 파멸 직전에 이르렀고, 가족 간의 사랑도 동력을 다 잃어버린 상태가 된다. 바로 그때 맥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두막으로 오라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딸이 납치되었던 그곳에서 그는 성부, 성자, 성령을 대신하는 세 사람의 집으로 초대되고 수많은 대화와 공동생활을 통하여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다. 이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설교 몇 편을 들은 것 이상의 강한 메시지와 삶의 해답을 제시한다. “착한 이들에게 삶의 고통은 왜 주어지는가?“ ”하나님은 과연 이들에게 선한 신인가?“ ”악을 묵인하시는데도 하나님은 살아계신가?“ ”천국은 과연 있는가?“ ”원수를 사랑하는 일이 정말 가능한가?“ ”사랑이 파괴된 가정의 회복은 무엇으로 가능한가?“ 등의 어려운 신학적 질문들을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아 보는 이에게 선물하고 있다. 설교는 꼭 말로 해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음악, 미술, 무용, 소설, 연극, 영화도 메시지를 표현하는 똑같은 설교 수단이기 때문이다. 작가 윌리엄 영의 주장에 의하면, 종교는 율법을 강조하고 신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본질이다. 이 영화는 하나님을 ‘파파’(아빠)로 묘사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흑인 여자의 모습으로, 예수님은 팔레스틴계 남자로, 성령님은 아시아계 여성으로 묘사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