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입춘절에
동네 척사대회에서
마당놀이 한 판 놀아불고
오곡밥에 잘 차려 먹었습니다.
친구가 주관하는
봉사모임이 있어 모처럼 참여를 해봅니다.
멀리 충청 땅 괴산에서
주변 동리 뿐 아니라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는
칼갈이 & 점심봉사를 기본으로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결해주는 맥가이버팀인데요,
저는 매 번 참석못하니 회비만 내다가
어쩌다 참여하는
무늬만 봉사회원입니다.
칼갈이와 함께
짜장 중식이 기본이지만
어제는 마침 대보름인지라
오곡찰밥에 동태찌개로 준비를 했네요.
무뎌진 부엌칼, 과도같은 칼 뿐 아니라
농촌에서 빠질 수 없는
낫과 도끼, 전지가위, 가위 등
무뎌진 날을 반짝 반짝
날도 시퍼렇게 갈아 주지요.
오늘은
대보름이니
동네 주민분들과 함께 풍물 한 판
또 뚜들겨 봅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어깨춤도 들썩거리고
친구가 싸 준 보리막장과 사과 몇 개
깜찍하게 손수 뜬 아크릴 수세미에
알맞게 익은 총각김치까지 바리바리
친정다녀 온 기분으로 푸짐하게 챙겨왔습죠.
마침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중국 동북3성(흑룡강, 요령, 길림)
패밀리 중 생일맞은 친구가 있어
생파가 기다리고 있네요.
참 인정 많고 의리 있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동북식으로 차린 생일상에
넉넉한 저녁과 함께
연변가요도 함께 불러봅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으네요.
전음방님들의 대보름은
어떠셨나요~~?
첫댓글
좋은 봉사를 하셨군요.
매번 참여는 못해요~~
꼭 필요한 일들을 해결해주니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오래 하다보니 나름 실력들도
전문가급이라 자부하고 있는
단원들입니다.
보람차고 멋진 하루 보내셨군요~^^
고맙습니다~~♡
즐겁고 뜻있게 보름을 보내셨내요
봉사 하시며 알차고 뜻있는 보름이셨네요.
명필~~ 잘 보았습니다.
저희 시아버님께서 96세 되셨어요.
지금도 우산도 잘 고치시고, 칼도 잘 갈아 주세요.
사진 보니 아버님이 문득 스쳐가네요.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생기세요.
올해엔 좋은일 많이
있으시게요~
의미있는 멋진 시간 보내셨네요.
정월 대보름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전 1일 부터 5일 까지 휴가 다녀오느라
신랑 오곡밥도 못해 준 미안한 1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