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울산 옥동에 건설하는 ‘대공원 한신휴플러’가 일단 분양시장에서 관심끌기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오픈한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감으로써 이러한 관심이 계약으로 이어질 지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견본주택을 오픈할 때만 해도 우려감이 없지않았지만 예상 외의 관심에 깜짝 놀랐다”며 “울산대공원과 학군 여건이 좋다는 반응들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이 2012년 3월까지 공급할 물량은 총 263세대. 84㎡형이 240가구로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116㎡형 12가구와 122㎡형 11가구는 각 동별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복층구조다. 조금씩 아파트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요즘의 상황으로 볼 대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물량이다. 하지만 1천200만원대 높은 분양가를 제시하고 있어 분양성공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
84㎡형 분양가는 3.3㎡당 1천175만원, 펜트하우스형은 1천400만원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대출), 잔금 30%(이자포함)다. 분양사무실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문의를 해오는 방문객들을 살펴본 결과 청약통장을 준비한 실수요자들이 많았다”며 “분양물량의 전체 90%를 차지하는 84㎡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친구와 함게 찾은 김은영(가명·여·36·남구 옥동)씨는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조금 좁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홈네트워킹이나 휘트니스센터 등 여건이 좋아 보인다”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하고 옮겨볼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1순이 청약 접수는 12일부터 시작된다. 2순위 13일, 3순위는 14일이다. 청약접수는 인터넷 청약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은 25~2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12일 분양에 나설 예정인 ‘태화강 엑슬루타워’ 관계자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많이 다녀간 데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분양물량이 전무하다 시피한 울산지역에서 수요의 변화가 생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정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