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게 꽁꽁 얼린 얼음조각같은 편지, 그리고 차가운 허그를 마지막으로 굿바이를 한다음
속병이 제대로 난 여름,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처럼 뭐, 바다로 뛰들어간다거나...
그래서 독실 병실에 누워서 짜증 이빠이 난 그러나 일말의 동정심을 느끼는 남자주인공이 세손가락으로 이마를 짚고 있다가
일어나면 눈감은 채로 손가락끝을 덮썩 잡으며 한쪽 눈에만 눈물이 주르륵...(안약이니까)
뭐 그런 드라마는 못 찍었지만...
그냥 내 좁고 어두운 방에서 식음을 전폐하며 끙끙...끙끙끙끙끙 앓으면서 갇혀서 아무데도 안가구 아무도 안만나구 며칠을 보냈다.
자신을 바쁘게 하면 좋을 것이다라는 어드바이스를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밀린 아픔때문인지 둑방이 무너진 것처럼...
그냥 아프기 시작하더니 내내 열이 끓는다.
친구는 아직 영국에 있고 나는 그 친구와 가까운 동네에서 이사를 나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친구가 매일 타고 지나가는 기차가 내 방문 바로 밖을 지나간다.
매일 하루에 두번씩 친구가 기차를 타고 방문 밖을 지나간다. 내방은 기차역 바로옆에 있다.
짜증난다.
꽁꽁 앓다보면 병이 깊어지고
그러다보면 황진이 처럼 다정도 병인가 하여...
이거 진이언니꺼 맞나?
아무튼 진이언니처럼 다정도 병인가 하여 시름시름 이러다가 나..
시집도 못가보고 죽을까봐..
여기에 찾아와서 글을 쓴다.
나는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본 편이었다.
어릴때 어디에 놀러갔다가... 민박집 옆방에 묵었던 언니가 이쁜 탈렌트 머머 언니였다.
컸을때 한국에 화장실에서만 여자 탈렌트 에스양과 케이양 두 언니를 망을 봐줬다.
두명다 유명한 굉장히 유명한... 미치도록 유명한 언니들이었다.
한 언니는 술이 좀 되었지만 무척 우아하게 이뻤다. 쉬야하는 동안 망봐줬다.
한 언니는 무지하게 천사처럼 이쁜 탈렌트 언니, 한 거울에 나란히 얼굴을 비춰보니
오 놀랍게도 얼굴크기는 비슷했지만..
눈코입 크기가 너무 달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쁜 에스 언니, 지금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살구 있다.
방송국에 갔다가 만난 탈랜트 에스 아저씨와 제이 아저씨
어험 킨더가든 선배님이셨던 관계루다가 꽤 몇마디 이야기도 나눴다.
모 어영부영하다가 만나서 악수도 하고 얘기도 좀하고 했던 탤런트 y군
지금은 역시 장가가서 잘살고 있다.
모 어리버리하다가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 보러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몇번 우르르만났던 연예인 l군 지금 역시 장가갔구
여친이랑 쌈질하는 전화통화 옆에서 들어봤던 톱 스타 l 군, 당시 사귀던 여자 연예인이었음.
이 분에게는 고등학교 졸업 축하 인사도 들었다.
참 빠진 거 없이 잘생겼는데 주인공을 몇번을 하면서도 확 뜨지를 못했던 k군
이 k군은 내 친척이다. 친척이래봐야 평생 얼굴볼일이 없는 안친척이지만...
참 빠진 것 없이 잘생겼는데 주인공 한번도 못해봤던 탈랜트 y군,
이 y군은... 연예인 되기 전에 잠깐 어케 알았는데
그냥 민간인이었을때 나를 어케 잠깐 좀 좋아했었던 아저씨다.
믿거나 말거나 내가 거들떠도 안 보다가 흠 뭐 장가가고나서 살짝 후회했지만
미쓰코리아...l양 우리아빠 친구딸이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내가 어릴때는 훨씬 더 이뻤다.
그냥 우연히 본 연예인도 많았지만
그냥 아무것도 아니던 알던 사람이 어느날 연예인이 된 것도 몇명있다.
지금 무척 친했던 친구 하나는 한국에서 신인가수 멤버루 데뷔했다.
무척 유명해질 거라 본다 나는...
그리고 이렇게 알았던 사람이 연예인이 되면 나는 절대 기냥 바로 연락을 확 끊는다. 내가 끊는다. 왜냐면 불편하니까.
나는 유명한 축구선수들도 많이 만났다. 연예인들에게는 별 느낌이 없지만
축구선수들은 만날때마다 흥분되고 너무 행복했다.
꽤 많이 이야기 나누고 그랬던 스타급 축구선수도 있다. 내게는 평생 가져갈 추억이 되었다.
내 첫사랑, 내 첫사랑...
그놈시키한테 기냥 맨날 고개만 들면 내 얼굴을 어디서나 봐야 되게끔 기냥 확 나는 기냥
영국에서 유명한 모델이 되버릴 테다....으이씨...
일단 돈을 미치게 번다음에...
그걸로 다 뜯어고쳐가지고...
흐흠...
아빠가 안된댄다..
그럼 그냥 이뻐져서...이뻐져서...이뻐져서...
영국에서 톱 모델이 되어서 흠...
이 첫사랑 시키에게 내 얼굴을 맨날 보여주겠다.
기냥 버스 정류장에서 위로 휙휙 올라가는 그림에도 짠 나오구 그러겠다.
흠...........................
그런 영화가 있었던 거 같다.
내가 뭐가 될 수 있을까?
내가 뭐가 될 수 있을까?
난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적은 없다.
난 만인의 사랑은 필요가없었다.
난 숲속 작은 집 다람쥐처럼 작고 오밀조밀한 사랑이 필요했다.
난 숲속 작은 집 다람쥐처럼 평화로운 삶이 필요했다.
도토리 많이 모아야지...
이 아픔에 이 마음의 병치레에 쓰러지지 말아야지.
그 잘생긴 탈렌트한테도 그렇게 쌀쌀맞았던 왕년의 여름다람쥐잖아.
우정을 잃어버린 댓가로 너무 많이 앓는다.
그만 아프자.
그만 깽깽거리자, 똥깡아지..
동굴에서 나를 꺼내줄..어떤 동아줄이 필요하다.
아... 파리의 연인처럼 가정부 여름, 잘생긴 제벌 이세나 내 품에 똑 떨어졌음 좋겠다. (이걸루 딴지걸면 바보~)
안간힘 쓰고 있다.
웃음을 잃어버린 공주처럼 오리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앞을 지나가야 다시 웃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나하고 힘들때 정신차리게 꿀밤한대씩 맥여주기 계하실분...여자분만 자격있음.
카페 게시글
영 국 일 기
...
런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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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5
08.07.25 06: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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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곗돈 모으면 꿀밤에서 죽빵으로 바뀜?
스포츠신문같은 영문이니셜 오우 No No No!! 실명공개요구함니다. 더불어 원두커피에 소주 탄거 벌컥 원샷하고 정신 번뜩 기운 차리길. 속은 좀 쓰리겠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