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d입니다.
최근 일이 바빠서 글이 뜸했죠?
강사인 저도 매너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글을 써야하는데 죄송합니다.
휴가 끝내고 간만에 시간이 좀 여유로워서 예전에 글을 쓰려고 맘 먹었던 것부터 차근차근 써볼께요.
예전에 제니님 쓰신 글 중에서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야 할 베이직한 감각...."이란 부분이 있는데요.
http://cafe.daum.net/orangeswing/B36e/6815
어떤 것이 베이직한 감각일까요?
베이직한 감각의 첫번째는 바로
"몸이 움직이고 스탭이 따라간다"
이것입니다.
이 부분이 선결되어야만, 그 넘의 스탭이란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그냥 워킹스탭(한박자에 한스탭)이고
어떨 때는 트리플스탭(두박자에 세스탭)이고
어떨 때는 싱글 스탭(두박자에 한스탭)이고.......
특히나 이번 강습을 하면서 제가 트리플 스탭을 강조안했는데요.
왜그럴까요?
복잡한 패턴 위주로 강습했기에 스탭을 알려주면 그 스탭에 얽매여 팔다리가 따로 놀게 때문이죠.
일단 몸통에 걸리는 텐션과 동선을 이해하면, 스탭이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물론 어떤 패턴에 최적화된 스탭은 존재합니다.
그 최적화란 것은 바로 몸통의 움직임에 따라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몸에 커넥션(텐션)이 걸리기 시작해서 몸통이 움직이는 속도가 떨어지면 -> 싱글스탭 or 트리플 스탭
몸통이 움직이는 속도가 높아지면(가속) -> 트리플 스탭
몸통의 움직이는 속도가 변화가 없으면 -> 워킹 스탭
간략하게 설명하면 대충 이정도.(실제로 트리플 스탭을 리드해서 걸기란 꽤 어려운 리딩이 수반됩니다)
첫날 했던, 킥볼체인지에서 많은 팔뤄분들이 멘붕오셨을 텐데,
바로 몸에 스탭이 못따라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럼 어떻게 연습해야 하나?
그냥 걸으면서 느낌을 얻으면 됩니다.
평소에는 발이 먼저 가는지, 몸이 먼저 가는지 별로 신경안쓰고 걷습니다.
그것에 약간의 인위를 가합니다.
몸통이 앞으로 가서 넘어지기 직전까지 몸통을 앞으로 보냅니다.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저절로 뒷발이 따라와서 몸통을 지지합니다.
다리에서 의식을 빼고, 다리가 의족인 마냥 신경을 끄세요.
몸통만 신경쓰는 겁니다. 몸통이 어느 이상 움직이면 신체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발을 끌어옵니다.
이때 유의할 점
1. 몸통을 앞으로 보낸다고 기울이지 말고 수직을 지킬 것
* 몸통이 기울면 발이 늦게 따라오거나 따라오질 않습니다.
몸이 가는 만큼 발이 따라와야 그 다음의 동작이 스무스하게 이뤄지겠죠?
2. 한발한발 체중을 모두 실어야 합니다.
* 체중이 다 안실리면, 몸통이 충분히 이동되기 전에 밸런스를 잃어버려 스탭이 다른 자리에 놓이게 됩니다.
이는 몸의 움직이는 파워를 만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3. 체중이 실린 발(Supporting foot)은 다른 발(leading foot이 나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체중을 지지하고 있어야합니다.
* 다른 발로 체중이 온전히 이동되기 전에 지지하는 발이 사라지면, 그 순간 몸통이 툭...하고 떨어집니다.
몸통의 움직임이 뚝 끊겨버립니다.
얼핏 보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보면 '제대로 걷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바디컨트롤body control의 제일보입니다.
몸을 앞으로 보내고 다리가 안따라오면.......
p.s 써놓고 보니까 길어서 좀 읽기 그런데, 줄일려고 해도 줄일 말이 없어서 그냥 둡니다.
첫댓글 중급수업은 안듣는 31기수리예요.
요즘 젤 고민이 턴인데. 발먼저가는 스텝이 문제군요. 몸을먼저보내고 스텝밟기. 음음... 바디컨트롤 감각은 언제 제게 올까요~ ㅎㅎ
자세히읽었습니다.자세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어요. 몸을 돌리는 에너지가 있으면 스탭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
글 전혀 길지 않구요 한 글자 한 글자 정말 도움이 되요 ㅎㅎ 퇴근길에 보고있는데 집에갈때 의식하구 걸어봐야겠어요 ㅎㅎ
잊지않고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몸부터 나가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겠어요!!^^
이거랑, 커넥션의 의미를 알기 시작하면서 부터 팔뤄들이 날라댕기기 시작합니다~ 꼭 체득하셔서 씐나게 추시길~
휴가 다녀와서가 더 할 일 많고 피곤하던데요..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직도 트리플 스텝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밟긴 하지만 요즘 중급강습 때 쌤들께서 스텝은 그냥 놓이는대로 밟으라고 다시 짚어주셔서 '원 투 트리플~ 파입 식스 트리플~'의 강박에서 벗어나려고 하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리듬을 만나기도 하고 재밌어요.
트리플도 몸의 움직임에 따라 밟으면 더욱 좋지용~^^
다리가 의족인마냥..ㅎ 명심할게요~ 한발한발 무게중심 옮기기랑 한발에서도 힐에서 볼쪽으로 무게중심 옮기는 게 안 돼서 고민중인데, 다시 돌아가서 발 자체보다 몸 중심에 주의해야겠어요.
와우 ~!!! 완전완전~ 핵심노트예요 ^-^b 쌤들 수업내용이랑 따로 얘기해주셧던부분이 다시한번 정리가 되네요~
특히 요새 무게중심 한발한발 확실히 옮기기, 최대치까지 리딩 받아 움직이기에 신경쓰고 추게 되요 고것만 신경써도 체감하는 차이가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 정리해두신것들은 저장해서 자주 봐야겠어요 ㅋ
강아쥐 보니까 이해가 금방 됩니다 쌤 항상 감사감사 ^^
우왕~~ 핵심정리 감사감사해용 >ㅅ<
명심해서 춤추겠습니다.히힛~자상하고 멋진 애쌤!!!항상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