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국의사총연합은 귀사의 정치부 소속 박민혁 기자가 지난 2009년 9월 19일 작성하여 보도한 身檢 ‘초짜’의사들, 전문의 진단서 믿을 수밖에…”라는 제하의 기사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하며 정정보도를 낼 것을 요청합니다.
먼저 원문 기사를 인용합니다.
기사원문 : ‘초짜’의사들, 전문의 진단서 믿을 수밖에…”
기사입력 2009-09-19 03:21
■ 징병검사서 왜 못잡나
병역을 회피하려는 수법은 날로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잡아내는 병무청의 능력은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의사 상당수가 대학을 갓 졸업한 ‘초짜’인 데다 예산 부족 탓에 고가의 의료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등급을 조작하려 신체까지 자해하는 입영 대상자는 사실상 신체검사장에서 잡아내기 어렵다고 병무청 측은 하소연한다.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의사는 현재 124명으로 서울 부산 등 13개 지방병무청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 군복무로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만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가 된 지 얼마 안 돼 진료 경험이 많지 않다. 또 이들은 법률적으로 진료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입영 대상자들이 검사장에 가져온 전문의의 진단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다만 병무청 관계자는 18일 “등급 판정에 진단서가 중요한 근거가 되지만 전적으로 진단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변검사에서 약물 등을 사용해 신장질환자와 유사한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경우 신체검사에서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병무청 측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소변에 몰래 약물 등을 넣을 경우 검사에서 실제 신장질환자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더욱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해 수술을 받고 등급을 조작하려는 경우는 더더욱 잡아내기 어렵다. 수술을 받은 사실은 확인이 되지만 일부러 신체를 손상시켰는지, 사고로 다쳤는지 신체검사장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신체검사에서는 심리검사, 임상병리검사, 방사선 촬영, 신장, 체중, 혈압, 시력 측정 등을 한다. 각 지방병무청 검사장에는 안과, 피부·비뇨기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의 과목이 있다. 신체검사에서 1∼3급 판정을 받으면 현역병으로, 4급은 보충역(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되고, 5, 6급(5급은 전시에는 소집 대상)은 병역이 면제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위 기사의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의사들은 모두가 각과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과 전공의 등 5년의 수련과정을 마친 각과 전문의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자는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의사 상당수가 대학을 갓 졸업한 ‘초짜’라고 주장하며 허위 기사를 쓴 것입니다. 이것은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의 명예를 명백하게 훼손한 것입니다.
9월 21일 현재, 위 기사는 ‘초짜’라는 단어가 생략된 채 수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身檢 ‘초짜’의사들, 전문의 진단서 믿을 수밖에…[정치] 2009.09.19 03:03 라고 검색되고 있습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해당기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및 동아일보사의
정정보도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위 요청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동아일보에 대한 전국적인 의사들의 항의와 불매운동, 그리고 박민혁 기자 개인에 대한 법적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른 막중한 책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9. 9. 21
전국의사총연합 대 표 노 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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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회 회원 귀하
동아일보 박민혁 기자입니다.
19일자 A4면 ‘신검 초짜 의사들, 전문의 진단서 믿을 수밖에…’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 회원 의사분들에게 명예훼손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유가 어찌됐건 기자로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실수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22일자 신문에 정정기사를 실음으로써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정정기사는 수정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여 바로잡는다는 것을 공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뜬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향후 의료제도와 관련해 불합리한 것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년 9월 21일 박민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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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자 (9월 22일) 동아일보 A2면 '바로잡습니다' 코너에 정정보도가 나갔습니다.
지면상의 정정보도와 사과의 변, 그리고 전의총에 보낸 기자의 사과의 말씀 등 전의총의 공식 항의와 요구 사항이 120% 달성된 것 같습니다.
한편, 동아일보의 책임있는 자세도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EBS사건 때에 자신들의 명백한 잘못을 시인하고 정중 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아니한 경우와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이하 원문 기사

첫댓글 현제까지 너무나 젊잖은 의사들의 모습(= 의협) 때문에 여기저기서 안심하고 의사들을 비난하는 기사등이 많이 나왔는데..전의총이란 단체는 이런 보도에 발빠르게 대응하려고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전의총 행보가 의권을 지키고 (사회에서 의료인을 무조건 죄인 나쁜놈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자기목소리를 내려 하는 점에서 의사들이 관심을 가져 봄직한 단체라 생각해서 전의총 활동상황을 퍼왔습니다
잘하셨어요.훌륭한 사람들.작금은 제 몫을 제 발로 찾아 먹지 못하면 저만 손해보고 주져앉아야만 하는 세상.눈 잘 뜨고 살아야지.저런 기자 아이들때문에 기자님들을 기자놈들이라 보통 얘기합니다.
사후 약방문이라고 하나요?? 저런 조그만 정정기사를 누가 보겠어요. 이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불신의 씨앗이 심어져 있는데..... 기자들의 행태는 정말..... 기자로써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것이 요즈음 기자들입니다.
전의총에 가입하여 회비 10만원 내시면 회원이 됩니다...닥터 플라자 http://www.docple.com/ 여기 가시면 전국의사 총연합에 가입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