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크리크의 화재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재림교회 화재 사건에는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을 부어도 휘발유를 부은 것처럼 번지더군요.” 미시간주 배틀크리크 위크스 지방의 소방장이 전했다. 왜 배틀크리크 소방서는 1902년 발생한 재림교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을까? 20세기 초에 존 H. 켈로그가 자연이 하나님의 연장이라는 범신론적 견해를 펼치면서 교회는 혼란에 빠졌다. 켈로그와 그의 일당은 교회 전체를 쥐고 흔들려 했다 . 배틀크리크에는 교회 활동이 몰려 있고 문제도 넘쳐 났다. 대총회, 리뷰 앤드 헤럴드 출판사, 거대한 배틀크리크 요양원 , 배틀크리크 대학, 웅장한 다임 교회가 모두 그곳에 모여 있었다. 이 점을 우려했던 엘렌 화잇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대총회와 기타 기관을 옮기라고 조언했다. 1901년 11월에 화잇은 “아무런 개혁 조치가 없다면 출판사에 재앙이 닥칠 것이고 세상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1902년 2월 18일, 배틀크리크 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켈로그는 여러 다른 장소에 작은 건강 개혁원을 많이 짓는 대신 그 자리에 요양원을 더 크게 재건하기로 마음먹었다 .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저서 『살아 있는 성전(The Living Temple)』을 5,000부 인쇄해 달라고 리뷰 앤드 헤럴드 출판사에 주문했다. 그러나 그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출판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파괴되었다 . 1902년 12월 30일의 일이었다. 1903년 1월 5일, 엘렌 화잇은 배틀크리크의 교인들에게 편지했다. “출판사 화재 소식을 대니얼스 목사에게 들었습니다. 그 큰 피해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 하지만 놀라운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지난밤에 본 계시에서 배틀크리크를 향해 천사가 불의 검을 뻗는 장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 종종 비극을 활용하신다. 그러나 따끔한 맛을 보지 않고도 그분의 예언에 귀 기울인다면 참으로 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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