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미국 작가 ‘나다니엘 호손’은 주홍글씨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여자의 가슴에 아로새긴 주홍글씨 A자는 'Adultery'의 약자로써 부정한 행실을 저지른 여성에게 내리는 사회적 형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어수선한 시국과 관련된 사람은 어김없이 김밥에 말렸습니다. 김밥은 말면 말리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즉 무엇인가 거적을 덮어씌우면 멀쩡한 장삼이사(張三李四)도 형사 피의자가 되는 시대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주홍글씨를 덧씌우는 이유는 어느 특정인을 타킷 삼아 무엇인가를 덮어씌우고자 하는 측에서 마구잡이 카더라 방송과 멋대로 쓴, 잘 가공된 3류 소설 같은 이야기를 연일 시리즈로 가공, 생산해 내면 대중의 여론은 그대로 따라오게 된다고 하는 저질 황색 저널리즘의 속성을 소위 메이저 언론이 교묘하게 이용할 그 어떤 목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황색언론은 실정법이 작동되기 전에 국민정서법이 먼저 작동되는 독특한 사회라는 것을 십분 활용하여 저질 마케팅 기법으로 사용하는 데는 천재적이기 때문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말이야 사실이지 그동안 보수라는 언론은 제4의 권부라는 소리와 밤의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권력과 유착관계를 형성해 오면서 커 왔다는 것이 세간에 회자되는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그만큼 기득권세력의 주축으로 행세해 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발전해 온 언론이 빨아먹을 단맛이 떨어지면 언제나 쓰레기 언론으로 변질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확고한 이념을 지니고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언론사를 유지해 온 것이 아니고 천박한 상업적 바탕위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나름대로 이념에 바탕을 둔 논조를 펴는 언론을 지적하자면 공교롭게도 한겨레 정도라는 것이 이채로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자칭 보수 언론이라는 메이저 언론은 잘 나갈 때는 보수라는 흉내 정도는 낼 줄 알았지 사실은 보수 정론지가 아니라 잡탕. 혼탕식 선동 언론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한 보도에서 여실히 드러난 현상이기도 합니다. 언론이 의혹이라는 전제를 달고 보도하는 최순실은 그야말로 천하의 악녀임이 분명합니다. 황색 저널 마녀사냥꾼이 보도하는 의혹기사가 전부 사실로 들어나면 최순실은 주홍글씨 백자를 가슴에 붙여도 시원찮을 여자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마녀사냥꾼들이 지적하는 상당 부분의 의혹이 과녁을 빗나가고 있는 것이 적잖아 헷갈리는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잠적해 있을 것으로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던 한국의 황색 마녀사냥꾼들은 최순실의 전격적인 귀국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최순실이 해외에 오랫동안 꼭꼭 숨어 있어야만 이 땅의 황색사냥꾼들이 무한대의 가공 소설과 자신들이 평소에 가슴에 품고 있었던 온갖 저주가 가득한 막말들을 마구잡이로 퍼 부울 수가 있었을 텐데 그것이 소멸되었으니 땅을 치고 통곡하고도 남을 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최순실은 황색 마녀사냥꾼들에 의해 이미 주홍글씨를 몇 개나 달고 있는 극혐오 피의자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혐의가 있다면 수사를 받아야 하고 수사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응당 죄 값을 받아야 합니다. 이 생각은 오천만 전 국민이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형벌이란 어떤 행위가 법에 저촉되는지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해 왔는지, 범죄행위가 다 밝혀진 다음에 마지막에 가서 받아야 할 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최순실은 수사도 하기 전에 마녀사냥꾼에 의해 이미 대역죄인이 되었고 귀태의 표본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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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처음 팔선녀를 거론했습니다. 그러자 각 언론에서는 얼씨구나 하면서 팔선녀를 대서특필했지요, 하지만 명백한 오보로 결론지어져 지금은 입도 벙긋하지 않고 있습니다. CJ 그룹 이재현 회장은 2년 6개월이나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출처불명의 찌라시에는 이재현 회장의 부인이 팔선녀 멤버에 속해 있었습니다. 한화 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사면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그 찌라시에는 한화그룹의 부인도 속해 있었습니다. 만약 팔선녀가 실제 존재하고 최순실이 그렇게 막강했다면 그토록 병이 깊어 휠체어 아니면 꼼짝도 할 수 없는 이재현 회장이 왜 그동안 교도소 감방에 있었으며 김승연 회장은 왜 사면조차 받지 못했겠습니까, 이것 하나만 봐도 최순실의 파워는 의상실이나 미용실 정도에서는 통했을지 몰라도 주축 궤도에는 얼씬거리지 않았음이 읽혀진 대목입니다. 이성이 마비된 황색 언론은 이런 기초사실이나 정황조차도 확인하지 않고 마치 배설물 쏟아내듯 멀쩡한 사람들을 팔선녀로 둔갑 시키는 마술을 부리기도 했었습니다.
그 다음 황당한 오보는 최순실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입학 의혹 문제를 다루면서 수십 번이나 외동딸이라고 보도했었습니다. 자신들이 외동딸이라고 해놓은 것도 잊어버리고 아들이 있다고 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 오보가 아닌가요?, 또한 참으로 황당한 것은 취재를 할 때나 기사를 작성할 때, 육하원칙에 의해 팩트 확인을 생명으로 해야 할 기자가 얼마나 다급했으면 성심여고와 성신여고를 비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최순실의 언니가 박근혜와 동창이라면서 갑자기 최순득을 언론에 전면 등장시켰겠습니까, 성심여고 동창회에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하니 이 오보는 그야말로 백미 중에 백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최순실을 무당이나 주술로 표현하는 활자까지 나왔으나 소망교회와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닌 적이 있다는 소리는 또 무엇으로 각색할 것인지 황색언론들의 후속 보도가 참으로 궁금하기도 했지만 후속 보도가 없늘 걸 보니 자신들도 멀쭉해진 모양입니다.
또,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주도하고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했다면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를 조사하면 단서를 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검찰은 1차 태블릿 PC를 조사한 결과 연설문이 저장되어 있는 것은 확인되었지만 수정된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외에도 중요한 정치인의 연설전문은 인터넷에 들어가면 누구든지 검색할 수가 있고 내려 받기를 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태블릿 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며 자신은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했으니 태블릿 PC의 실제 주인은 누구이며, 어떤 경위로 JTBC가 확보했는지도 밝혀져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JTBC가 입수경위를 밝히면 되지만 웬일인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검찰이 밝혀야 할 차례입니다. 또 다른 의혹 중에는 전직 재단의 사무총장이 확보하고 있다는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녹취록 77개에 대한 진위입니다. 언론에서는 최순실 녹취록이라고 보도했고 전 사무총장은 단순회의록에 불과했다고 하니 이 사실도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며, 최순실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증언했다는 고영태는 자신은 결코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이 없다고 했으니 이 사실도 밝혀져야 합니다.
이처럼 최순실과 관련된 보도에는 마녀 사냥식 오보와 정체불명의 카더라 보도를 인용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둔갑되기를 바라는 황색언론들의 희망사항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언제는 최순실이 의혹의 몸체였다가, 언제는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 주역으로 떠오르고, 언제는 또 최순득의 딸 이름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각 언론마다 뒤죽박죽이 되어 있습니다. 하다하다 급기야는 최순실이 입은 옷과 최순실 쓴 안경, 그리고 넘어지면서 벗겨진 명품 신발 한 짝이 신문의 1면에 주역으로 등장하여 대서특필되는 현실을 보노라면 참으로 딱하기만 하고 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최순실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부터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때는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되어 내사에 들어갔다는 시기와 일치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쩌면 전 민정수석 우병우를 내치기 위해 최순실까지 범위를 넓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조선 언론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지난달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으니 조선이 최순실 사태를 대서특필하기 시작한 날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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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선을 비롯한 각 언론의 보도 행태를 보면 앞으로도 자신들이 노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셀 수도 없이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가십성 뉴스가 무더기로 대량생산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그들이 목적하는 바는 바로 식물대통령과 식물 정부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할 정도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개 소시민에 불과한 서생이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조선이 미끼를 던지면 동업자 정신이 투철한 여타 언론들은 그 미끼를 발판삼아 각종 의혹성 보도를 마구잡이로 해대는 조짐마저 감지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보도를 접할 수밖에 없는 생업에 바쁜 수많은 국민은 이들이 벌이는 큰 활자의 제목만 보고 왜곡 선동에 의한 여론이 형성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필요한 것은, 어느 언론이든 사실에 입각한 정론으로 보도하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비판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도 상당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나 같은 소시민 역시 최순실 사태의 본질과 실체를 있는 그대로 알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죄상이 밝혀지면 최순실은 저질 황색 마녀사냥꾼에 의해서가 아니라 법의 이름으로. 또 국민의 이름으로 죄를 물어야 하는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ㅡ어느분이 퍼온글 다시 재생했습니다.
첫댓글 왜뻥튀기 선동언론이라고 하였스며 여기에 놀아나는 자들 어떤 자들일까?
8선녀라는 그릅은 봉사단체로 알고 있썼는데 마녀사냥 선동이라며
그 선동언론과 잠룡들은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려는 대통령 하야를 주장합니다.
김정은이 또 핵실험 한다는 데 응원 하든놈이 서을 상공 불꽃 축제 하려고 하는가?
이찌 이런자까지 선동에 합세하나.....
언론은 여야 쥐박이떼들과 야3당 이들 역모세력들의 나팔수 하수인에 불과한 스스로 미천해진 자들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언제 제대로 된 언론이엿습니까??
떡이나 던져 주면 받아 쳐먹고 시키는대로 하는 걍 영혼도 팔아먹을 놈들입니다.
내가 장자방님 글에 더 첨부한다면 이 사태의 여야 주모자 세력들이 이 사태의 본질이라는게 빠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