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라- "한번 더", 김민기- "복수전" |
삼성-LG 1차전 선발 '리턴매치' 4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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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
◇김민기 |
장소만 바뀐 채 1차전 선발이 재격돌한다.
삼성 엘비라와 LG 김민기가 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또한번 영광을 움켜쥐려는 엘비라와 설욕을 꿈꾸는 김민기의 자존심 대결. 엘비라는 지난 3일 대구 1차전서 8⅓이닝 4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김민기는 4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비록 졌지만 김민기는 구멍난 LG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주며 나름대로 역투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삼성 벤치는 다른 카드를 내밀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다. 올 정규시즌 동안 마운드를 떠받쳐온 엘비라를 일찌감치 1,4,7차전 붙박이로
지명했었다.
김민기는 평소 몸상태를 감안하면 3일 휴식후 4일만의 등판이 힘겨운 상태. 하지만 출전 의욕이 워낙 강했다. 게다가 6일 잠실구장서 캐치볼을 한 결과 코칭스태프로부터 'OK' 사인을 받았다.
LG는 왼손 엘비라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서클체인지업과의 싸움서 이겨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삼성은 4차전서 엘비라를 앞세워 몰아부친 뒤 5차전은 임창용을 등판시켜 끝을 내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정규시즌서 엘비라를 상대로 팀타율이 1할6푼5리에 그친 LG는 어차피 마운드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4차전에서 불펜 요원은 전원 대기. 삼성은 2, 3차전서 부진했던 간판타자 이승엽의 부활이 승리의 관건이다.
< 잠실=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