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못쓰니 좀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최근 아시안컵, 프로암 대회로 이어지는 농구 경기로 인해 농구팬들으로써 하루하루 즐겁네요.
아시안컵때는 국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프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었고
현재는 프로가 대학팀 보다 못 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맞다, 틀리다로 정의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프로팀에 (진짜)센터가 있는 팀이 거의 없습니다. 센터 출신이였다가 4번으로 돌아서거나 센터이기는 하나 프로경기때
용병 잠깐잠깐 막으러 들어와서 파울로 끊는 역활만 하다가 퇴장당하는 선수등이 대부분. (김주성같은 선수는 예외로 두지요)
농구의 기본 포지션을 보면 가드 두명, 포워드 두명, 센터 한명. 이런식으로 포지션을 짜고 플레이 방식을 짭니다.
현재 KBL의 센터 포지션은 용병이 (체감상)99% 맡고 있는데, 프로암 대회는 용병이 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팀 플레이가 뭘 하려고 해도 갑작스레 공격에서 센터 역활을 해주던 혹은 시간이 촉박할때 볼을 건내주면 메이드 시켜주는
용병 선수가 없는 관계로 선수들이 타이트하게 수비만 하다가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린다던지 공격을 제대로 못 풀어나가기 일쑤더군요.
19일 있었던 전자랜드 vs SK 경기만 보더라도 간간히 이현호 선수가 5번에 해당하는 역활을 맡고 있더군요. 프로팀들이 평상시에
연습하고 해왔던 패턴이랑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겠죠. 그러니 공격도 힘들고... 결국 할 수 있는건 KBL처럼 죽어라 뛰어다니면서 수비하는 방법 밖에는...
김선형 선수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막혀서 기대치에 비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SK의 승리는 작년에 많이 써 먹던 패턴인 김선형과 김민수의 탑에서의 픽&팝에 의한 3점이나 미들슛. 김민수 슛감이 좋아보이더군요.
프로팀 선수들의 오픈시 에어볼(전정규등)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 농구 추세가 수비가 대세입니다. 수비는 기복이 없어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국내리그는 1쿼터 시작부터 수비가 타이트하며 빡쌔게 돌아갑니다. NBA같은 경우에는 1쿼터에는 정말 설렁설렁 뛰는 느낌을 받는데요(제기준에요) 48분 경기를 하려면 점수차가 엇비슷하거나 할때에 분위기도 비슷비슷한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힘 빼고 느슨하게 하면서 체력적인 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구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5:5 경기 뛸때 죽어라 뛰어다니면 1쿼터도 계속 뛰기 힘듭니다. 쉽게 체력적으로 힘들어지죠. 체력이 떨어지면 슛 적중률도 떨어집니다. 에어볼... 저도 종종 하지만 1쿼터 시작부터보다는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체가 고정이 잘 안되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력이 없는 선수 탓이냐? 슛이 정확하지 않는 선수 탓이냐?
제가 봤을땐 농구를 좀 즐기면서 하는 맛도 있어야 하는데, 이기기 위한 농구. 지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는 농구를 하다 보니깐
확률 높은 골밑에 용병에게 볼을 넣어주는 것이며,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쉬운 득점을 안주려고 40분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수비하는거라고 봅니다.
경희대와 KCC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시안컵 대회에서 스타가 되서 팀에 복귀한 김민구 선수와 조성민과 더불어 KBL 2번 포지션에서 손꼽히는 선수인 강병현 선수와의 매치업이였는데, KCC 멤버도 그렇고 센터도 하재필 외에는 없는지라 졸전을 펼쳤지만 강병현 선수는 자기 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2쿼터 쯤이였나 강병현이 3점을 세개째 넣었을때 최부영 감독이 김민구 선수를 쳐다보면서 손가락 세개를 보이면서 '세개째다'하는 모습이 나왔었는데, 제 생각이긴 하나 최부경 감독이 아시안컵으로 인해 지쳐있기는 하지만 곧 프로에 진출하는 김민구 선수를 프로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강병현과의 매치업을 통해 더욱 큰 자신감을 심어주고 목표의식을 세워주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였었나 생각해봅니다. 1쿼터 초반엔 김민구 선수가 득점을 올리고 멋진 장면도 많이 보여줬었지만 2쿼터부터는 지쳐보이기까지 했는데, 37분까지 계속 뛰게 하면서 강병현등과 매치업을 시킨건 감독의 그런 의도라고 보여집니다.
최부영 감독처럼 1:1 매치업도 시키면서 선수들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보는데, 프로에서는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글을 쓰다보니깐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비몽사몽이라서 내용이 와리가리 하네요.
결론은 프로암 대회에서 프로팀들의 충격적 패배는 센터가 없는 프로팀의 한계점과 곧 시작될 프로리그를 위해 몸을 사리는 모습. 프로선수이기는 하나 주로 뛰는 선수들은 프로팀 안에서 어린선수.
홍보는 프로의 노련함 vs 대학의 패기라고는 하나 노련함을 볼 수도 승부욕을 볼 수도 없었던 경기가 몇경기 있어서 팬들이 아쉬워 하는거 같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필력이 엉망이네요 ㅠㅠ
첫댓글 글 중간에 최부경 감독이 아니라 최부영 감독이죠ㅎㅎ
전정규같은 경우는 수비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도 아닌데 전문슈터가 에어볼이라는건... 체력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슈팅력을 수비에 체력 쏟는 걸로 돌리기에는 과거 이병석같은 수비되고 3점되는 선수도 있었죠.
이름 실수는 수정했습니다 ^^;;;
KBL에서 발전하는건 팀수비와 로테이션 수비인거 같습니다. 이병석 이전에 이지승이라는 선수도 터프한 맨투맨 수비로 우지원이나 문경은 등에 맨투맨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붙어다니기도 했었죠. 하지만 기본적인 체력과 기초적인 슈팅이 있으니깐 계속 뛸 수 있고 슛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정규 선수는 진짜 손목 스냅 빼놓고는 아무것도 없는 선수 같습니다. 반쪽도 안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예로 든건 전정규 뿐 아니라 에어볼이 참 많이 보이는 상황과 킥아웃 된 볼을 오픈 상황에서 메이드를 잘 못시키는 것을 예로 든겁니다.
사실 프로생기고 센타포지션은 전부 기량 하락했다고 생각됩니다.대학때까지 센타를 본 김주성 마저도 프로생기고 파워포워드로 변신했고(물론 김주성은 파워포워드가 최상의 포지션이라 생각되지만), 여타 대학때까지 센타를 보던 선수들은 전부 기량 발전이 없었다고 봐야죠. 뭐,,경기에 별로 뛰질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오스틴 리버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