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 새벽..
아침일찍 눈을 뜨서 준비를 했다
아들도 일어 나기 싫은듯 뒤척이더니 벌떡 일어난다
남편은 출근 땜에 두고 6시 좀 넘어서 모자는 집을나선다
아들은 현관입구에서 "아부지 앉으시소" 하더니
넙죽 큰절을 올린다
난 가슴속에 무언가가 뭉클함을 느끼면서 많이 컸다
하고 입만 웃었다 그리고 차에 올랐다 아들이 운전을 한다
칠곡휴게소서 아침을 식사를 하기로 햇는데 보통때 같음
아들이 우동을 좋아 해서 물어 볼것두 없이 우동을 먹을 텐데
오늘은 그래도 다른날이라 밥을 먹자고 내가 제안을 한다
아들도 그렇게 하자며 따른다 이것저것 반찬을 선택하니 12.500원
대충 맛도 모리고 밥을 대충 먹는다 반이상 남기고 일어섰다
아들도 소화가 안되는지 화장실로..나도..
칠곡에서 부터 내가 운전을 한다 아들은 졸린단다
이내 아들은 작은 코소리를 내면 이쁘게 잔다
운전를 하면서 머릿속엔 온갖 지난 추억이 떠오른다
아들이 어릴때 부터 못했던건 기억이 안난다
이쁜짓 하고 착한것만 자꾸 주마등 처럼 스친다
쳐진 내 눈가에 자꾸 이슬이 맺힐려고 한다
이런 에미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은 자꾸 잔다
대전 i.c에 도착해서 논산 훈련소를 물으니 다시 고속도로로 가서 호남고속
도로로 가서 논산으로 가라 한다 하지만 그 호남선 합쳐지는것 놓치고
신탄진 까지 가서 다시 호남선을 찾아갔다
논산 훈련소앞에 도착하니 10시25분
아들도 별 말이 없다 난 그런 적막함을 깨기 위해서 점심을 좀 일찍 먹자
하니 냉면이 먹고싶단다
우리는 삐끼 아지매들 손에 이끌려 간 어느식당엔 냉면을 달라고 하니
대답을 안한다 우린 할수 없이 버섯불고기를 시켰는데 디게도 맛없었다
아들은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더니 훈련장은 다른곳에 있다며 차를옮겻다
그곳엔 이미 많은 가족들로 붐비고 있었다
마당엔 민/군 잔치를 열어 아들 마중엔 부모님들의 신청곡을 하면 군악대에
맞춰서 노래 한마당이 열리고 있었다
p.x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니 연병장으로 모이라는 방송에
아들이랑 친구들이랑 그곳에 갓다
군악대의 연주 퍼레이드 행사는 다채로웠지만 내 맘은 자꾸 초조해진다
드뎌 방송에서 입영자들은 운동장에 모인다!!라는 방송과 함께 우루르르~
쏟아져 내려 가는데 갑자기 아들이 먼가 두리번 거린다
난 멀 잊어버린줄 알고 왜???하고 물으니 아들 하는말...
"엄마한테 큰절 올리려고 하는데 자리가 도저히 안되네요"..하면서
날 안아 준다 그간 참았던 눈물이 주르르~흐른다
나도 아들을 안고 "잘 할꺼야 울아들은 잘할꺼야" 하고 등을 토닥여 주는데
아들이 내 얼굴을 보더니 얼굴을 휙 ~돌리더니 연병장을 향해 달려 간다
올들어 최고로 많은 입영자라 했다 1.800명 그중에 아들을 찾기란 정말 힘들었다
난 그래도 아들을 찾을려고 연병장주위을 거의 뛰다시피 해서 마지막쯤에 겨우
아들을찾았다 아들이 보든지 말든지 계속 손을 흔들었지만 아들의 반응은없다
그리고 교관의 지휘에 따라 아들은 옥내 체육관으로 뿌언 먼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아들 이름을 부르면 울부짖는 엄마들의 소리에 더 눈물이 흐른다
그래...울 아들 군생활 잘하고 꼭 2년후 정말 든든한 아들로 거듭나서
내 앞에 터억 서 있을 그날을 위해 홧팅...아들 제발 건강 하길 바래..
첫댓글 짜식~ 갔구나.. 마이 섭섭제?
에고... 2년이라.. 짧지도 길지도 않은시간.. 부디 건강하게 다녀오길...
휴..짠하다..건강하게 국방의 의무 마치고 오길..^_^..
누님도 어머니임에는 틀림없네요 제가 우리어머니 우시든 모습을 처음본게 큰형님 군대갈때 였는데 그때 어머니 우시든 모습은 평생을 잊지 못할것입니다. 많이 우세요 마음이 가라않을 때까지......
짜식~ 갔구나.. 마이 섭섭제
짜식~ 갔구나.. 마이 섭섭이지요 퐝누님........길제성님 씀 ^&^
흥종이 짜쉭~ 갔구나~ 퐝아즘마.. 오랜만에 엄청 아름다워 보이십니더~ 아니다 오랜만이 아니고 처음으로~ ㅋㅋㅋ
상애야.. 수고혔다. 많이 섭섭하고 마음이 짠하제? 괜찮다.. 큰 효자 되어서 나타날끼다.. 상애야.. 아들 잘 키웠네? 역시 상애다... 상애 파이팅...
부럽습니다! 울 아들?은 언제 군대 가려나 ^^
흥종아.,잘 다녀와라....^^
흥종아 더욱건강해지고 맘까지 성숙해져 오길 바란다.
섭섭찌예...할수없습다...두레누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