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으로 최근의 근황 같은걸 주절거려 보려고 합니다.
아실려나 모르겠지만, 예전에 뺑소니 사고로 입원해서 나름의 고충으로 회포를 잠시 풀었었죠.
근데 그 뺑소니범이 잡혔습니다.
전 며칠 전까지 20대 초반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성년자들..
그네들이 잘못조차도 인정을 안하고 한명에게 덮어씌우려고 하는 행동을 보여 뭐 합의고 자시고도 안할 생각입니다.
근데 그들의 행적을 들어보니, 그들의 일탈을 방조, 아니.. 공범자는 다름아닌 어른들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자면, 사설이 좀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풀어보겠습니다.
모든 누명을 뒤집어 쓸 위기(?)에 있는 여학생(학교 안다니지만 마땅한 호칭이 안떠오르는 군요; 학생이라 치부하기엔 그들에게 나름 가혹한 용어이지 않나도 싶긴 합니다..)이 어른의 신분증을 줍게 됩니다.
그 신분증으로 렌트를 하게됩니다.
그리고는 남자애들이 렌트카로 대낮에 저를 박고는 도망갔지요.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여자 아이는 그 렌트카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함.. )
여기에서 센스있으신 분이라면, 렌트카에서는? 이란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몇 분 계실 것입니다.
신분증 확인도 안한 것이죠.. 그냥 복사하면 되겠지라 여긴거라 보여집니다.
본인이 아니면 렌트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렌트 당시 적혀있던 주소는 숙박업소(모텔)이었습니다.
경찰이 그 숙박업소에 가서 그네들의 행적을 물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찾아갔을 당시에도 숙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성년자를 출입한 것이 불안했던 것 같다고 하지만.. 일상적으로 봤을 때 범죄자 은닉으로 보이는데..
경찰 말로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모텔 주인 부디 푼돈 벌어서 정말 잘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그네들 같은 수법으로 렌트를 한 번 더 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른들의 방조 속에 그러한 범죄자가 잉태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사회의 어른들이 똑바르면 잠시 딴 맘 품었던 아이들도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데 그렇게 빙~ 돌아서 구치소까지 가야될 그런 사회가 제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게.. 참.. 그들이 만났던 어른들만 발랐어도..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드는군요.
암튼 그리하여 요즘 어른들에게 더 화나는.. 기분나쁜 3월이 조금 남았군요.
조금 못난 아이들을 보듬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잘못된 길을 가르쳐 주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하아- 그에 앞서 부모가 제대로 됐다면.. 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모 자격증'.. 예전 만화 '비트'에서 봤던건데 신문 사회면을 보다보면 정말 그런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딸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ㅠ)
공감합니다. 직장에서든 예비군훈련에서든 아니면 대학교양,사이버강의 뭐 등등을 통해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배워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뭐 부모야, 두말하면 잔소리라 언급 안했습니다. 그렇게 치면 그 부모의 부모도 문제인거고, 이러한 문제적 시발점은 다시 사회로 환원되겠지요. 본질은 어른들이 잘하자이니 그렇게 봐주시면 되실 듯. 좀 더 임팩트 있는 얘길 빼먹었네요. 이해할 수 없는게.. 핸드폰도 주은 민증가지고 만들었더군요. / / 근데 결혼하셨??
모텔 주인 부디 푼돈 벌어서 정말 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