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시즌 마지막 대회 정상에 과연 누가 올라설 것인가. 한국과 유럽, 베트남의 3파전으로 올해 3쿠션 세계 무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가며 활약했던 한국의 3쿠션 전사들이 세계 무대 제패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3년 연속 결승 진출과 4년 연속 4강행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출전한다.
전 세계 149명의 3쿠션 선수가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은 지난 2019년 이후 올해로 5번째 대회를 맞았다.
한국은 조명우가 지난 2022년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PBA)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김준태가 다시 결승에 도전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2021년에는 최성원(PBA)이 4강, 2022년에는 조명우와 함께 서창훈(시흥체육회)이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2년 연속 결승과 3년 연속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두 번째 우승과 3년 연속 결승, 4년 연속 4강에 도전하며, 다시 한번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준비에 나섰다.
'한국 vs 유럽 vs 베트남' 3파전, 올해 최후의 승자는?
그동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한국은 유럽과 2파전 양상을 벌여 왔다. 올 한 해 동안 뜨겁게 세계 무대를 달구었던 베트남까지 가세한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열린 6차례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베트남은 3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이 2회, 한국은 1회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쩐뀌엣찌엔이 콜롬비아와 네덜란드 대회를 우승했고, 무명의 쩐득민이 자국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해 세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은 야스퍼스가 포르투갈과 한국에서 두 차례, 한국은 허정한이 튀르키예 앙카라 대회를 한 차례 우승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조명우가 결승에서 베트남의 쩐타인룩을 제압하고 우승해 베트남, 유럽과 한 시즌 동안 전 세계를 돌며 치열한 3파전을 전개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이러한 역대급 경쟁이 벌어져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을 우승한 야스퍼스는 대회 2연패와 직전 서울 당구월드컵 우승 이후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서울 당구월드컵 4강전에서 야스퍼스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등 올해 결승에만 5차례 올라간 베트남은 이번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베겔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뒤 서울 당구월드컵에 불참한 '복귀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시즌 피날레 경쟁에 합류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해 호찌민 당구월드컵 우승 이후 성적이 나지 않고 있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의 부활도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그밖에 유럽의 신흥 강자로 손꼽히는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비롯해 튀르키예의 타슈데미르와 톨가한 키라즈, 비롤 우이마즈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SOOP에서 전 경기 온라인 독점 생중계되며,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대회 생중계와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