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진 작가의 청소년소설 '지붕 낮은 집'을 다시 읽었어요.
2004년 작. 19년 전의 책이네요.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책이 있어 이렇게 다시 읽을 수 있다니 참 좋습니다.
세월이 화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고 있다고 해도
책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보관해야 할 보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오늘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1970년도 여행을 떠나 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그리운 시절입니다.^^
<책 소개>
1970년대 서울의 어느 산동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한 소녀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 천장에서 비가 새 물이 뚝뚝 떨어져도, 장판이 구석구석 썩어 들어가도 거기에 익숙해져야 했던 시절, 산동네에서 살아가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십 권짜리 '소년 소녀 세계 문학 전집'을 방안에 틀어박혀 있고 있는 아이 혜진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 목탄으로 그린 크로키 그림 같은 이웃들의 이야기가 혜진이의 눈을 통해 전해진다. 경마장에 사는 경미, 새우젓 파는 만수 엄마, 얼굴값을 치른 효선이 아버지, 학교를 떠난 미숙이, 부잣집 딸 송미... 혜진이의 이야기는 산동네를 떠나 목욕탕과 큰 방 세 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서 끝이 난다.
삶의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기대고 끌어안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1970년대 이야기지만,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것처럼, 오늘 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첫댓글 70년대가 50년전이네요
반세기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이 책 읽어보겠습니다
까마득한 때 같지만 학창시절이라 기억이 많이 나는 시절.
ㅋㅋ 이거 이상교샘 카페에서 우연히 어떤 산꼭대기 집 그림이 올려지고 그거 보면서 서로 한줄 한줄 댓글 달면서 시작된 거였어요.
댓글 달면서도 서로 얼마나 신이 났던지 댓글이 100개가 넘었던가? 아무튼 난리였었죠.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댓글 달기로 시작된 책이라...
임정진 샘 사인 처음보네요.
책 받은 적이 없어서 ㅋㅋ
이것 한 권이 있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