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r-5Vc4stW0?si=LUpelXS3KUG9Ifv-
Schubert Piano Sonata No 20 D 959 in A major Alfred Brendel
슈베르트 : 마지막 세개의 소나타 - 만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들은 그가 평생을 몰두해왔던 장르이고, 1825-26년에 이미 또 다른 삼부작을 출판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 소나타들은 <겨울 나그네> 이전의 슈베르트 음악에서는 그리 드러나지 않았던 특징들을 담고 있다.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소나타 20번. 그중에서도 2악장이 무척이나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슈베르트 만년의 세개의 소나타 중 하나. 그리고 느린 Andantino의 2악장. 가장 감정적인 음악. 고독하고 쓸쓸하고 비참한 순례자가 황폐하고 적막한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을 그린 듯한 멜로디. 이 세상에 고독하게 살다가 이곳 저곳을 떠돌다 짧은 생을 살았던 슈베르트의 모습이 2악장에 투영되어 있다.
https://youtu.be/fOy5T1g6wrM?si=PREzIGAuhxUn-JRI
Radu Lupu - piano
슈베르트는 항상 진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째찍질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한 예술가였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던 슈베르트는 그 동안의 작품에 대해 가차없는 자아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베토벤과 비교해서, 자기의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표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그는 베토벤의 대위법을 다시 공부하여, 베토벤이 주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아니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것은 '위대한 약속' 이었다.
그리하여 남긴 곡이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지막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이다. 꺼져가는 생명의 심지 앞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갈망을 모두 담아서 열정적으로 써낸 작품들, 그 세 곡은 모두 그가 죽은 해인 1828년에 쓰여졌다.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인간의 의식은 더욱 또렸해지고 죽음에 다가 갈수록 예술가의 영감은 더욱 불타오르는 것인가?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쓴 것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의 일이다. 이 세 곡은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로 불리는 대곡들이며, 모두 슈베르트가 죽고 난 이후에 출판된 유작들이다. 그것들은 제19번 C단조 D.958, 제20번 A장조 D.959, 제21번 B플랫장조 D.960이다.
특히 마지막 곡인 피아노 소나타 B플랫장조 21번 D.960은 슈베르트의 곡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이란 평가를 듣는다. 베토벤과 같이 뛰어나고 깊이있는 피아노 소나타를 쓰겠다던 슈베르트가 19번과 20번을 그가 목표하던 베토벤적인 곡을 탄생시켰다면, 마지막 21번은 '슈베르트적인 피아노 곡' 이라는 완벽하면서도 독특한 경지를 이룬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oEOqEPEyQqM?si=icVcBfDsBCCqSaqp
Artur Schnabel - Schubert: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