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습은 Pacific Tango Championship 이라는 아시아권 탱고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강습이다.
내가 이 강습을 신청한 이유는 단순하다.
초급 이수자도 신청이 가능하고 써있었고, 초급 심화와 강습 장소가 같고
1:00-2:30시로 끝나면 조금 쉬다 4:00-5:30로 바로 이어들을 수 있어서 였다.
그리고 커리큘럼을 보니 1-4주차는 초급 이수자도 무리가 없는 내용이었다.
이후 강습에 가서 5-8주차도 지금 수준에 필요한지, 신청이 가능한지에 관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가능하다고 하셨다.
대회는 나가면 좋고 안나가도 무방하다.
내가 이 강습을 알아본 이유는, 다른 댄스에서 대회에 나가본 경험을 토대로, 대회 준비는
가장 빠른 시간안에, 시간낭비 없이, 여러 강습 헤메는 것 없이, 실력을 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강습은 되든 안되든 쭉- 정규 강습 테크 트리만 타고 가고 + 외부 강습은 대회 준비반 하나면
가장 빠른 시간안에 최고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조합이란 판단이었다.
흔히 생각하길, 대회 준비반을 수강한다면 탱고 실력이 출중해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첫날 강습에서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대회만을 위한 대회 준비를 한다면, 절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한다.
멋진 피구라, 대회용 스텝 그런거 몇개 익혀가지고 나간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대회만 준비한 사람은 밀롱가에 가서 그대로 추면 인기가 없다고 한다.
절대 팔로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밀롱가에서 좋은 소셜을 출 수 있는 사람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럼 대회 준비란 결국 밀롱가에서 좋은 소셜 추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왜 밀롱가에서 좋은 소셜을 추는 사람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까?
대회란 결국 리더, 팔로어 두 사람의 표현을 보는 것인데
기존 대회만을 위한 패턴이나 스텝을 하다보면 팔로어의 표현 기회가 제한되기 쉽상이다.
즉 최대치가 절반만 발휘된 50/100이다.
그 반대로 해야한다. 복잡한 패턴이나 화려한 스텝이 필요한게 아니라,
기본 스텝들 속에서 팔로어의 표현 기회를 최대한 가능하게 하는 리딩을 해야한다.
그리고, 팔로어는 리딩만 따라가는게 아니라,
단순히 8살리다만 하더라도 음악에 맞게 스스로 스텝을 조절해서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럼 두사람의 최대치가 합해져서 (50+50)/100이 가능하게 된다.
1주차에는 거의 8살리다만 했다.
4주간 강습을 들었는데
이 수업은 많은 패턴을 하지 않는다. 초급~심화 이상의 패턴은 없었다.
가장 최고난도는 3주차에 사까다 스텝 (심화반에서 배움) 정도였다.
이 수업은 대회 준비반 이전에
밀롱가에서 좋은/인기 리더, 팔로어가 되는 방법에 관한 강습이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방법,
리더는 어떻게 팔로어에게 표현할 공간과 디테일한 신호를 주고
팔로어는 기본 스텝속에서 어떻게 표현을 넣을 것인가 배울 수 있는
사랑받는 리더 팔로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강습이다.
남은 5-8주차 강습도 기대된다. 이번주가 5주차이다.
비록 1-4주차 강습을 못 들었더라도, 뮤지컬리티를 이론이 아닌 실제 강습으로 배울 수 있는,
특히 대부분 강습이 사실상 리더 위주인 경우가 많은데 (팔로어를 위한 설명이 적다),
팔로어를 위한 이런 강습은 안들으면 너무 아까운 강습이란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을 헤메고 돌아서 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이 강습을 듣게 되기 보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는 이 강습을 듣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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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찐 후기♡ 감사합니다
라이언님, 조용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분이셨군요. 지난번 토밀에서 동기인 줄 몰라뵈었네요. 라이언님의 열정을 resp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