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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차 답사지는 화천이다. 100 차례 이상 답사지 중에 화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그동안 이 순수한 곳을 꼭꼭 숨겨 두었던 모양이다.
지난 겨울 구제역 때문에 산천어축제가 취소되었고, 천안함 사건 때문에 군인들 외박조차 허용되지 않자 화천의 관광은 거의 아사라고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 산소같이 청정한 곳에 관광객이 북적거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답사를 준비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45명이 선발되었다. 7시 1분 압구정동을 출발해 9시 반 쯤 화천에 닿았다. 혹시 이곳을 찾으면 자전거 타는 것을 꼭 권한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있고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재미가 그만이다. 10명이 빌려탔고 나머지 35명은 도보트레킹을 했다.
유난히 더웠다. 내리쬐는 햇볕과 뜨거운 기온 때문에 걷기 힘들었지만 산소길 답게 공기가 맑고 북한경 경치를 벗삼아 쉬엄쉬엄 발을 내딛는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5천원을 내면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반납할 때 5천원짜리 상품권을 돌려준다. 이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사용할 수 있다. 시원한 생수도 한병준다. 자전거 프레임에 끼어 넣고 강변을 달리면 된다.
물에 비친 북한강
저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빌리는 것이 좋다. 2~3시간 무료다.
강변을 달리며~산악자전거이기에 숲길도 달릴 수 있다. 딴산까지 다녀오기에 충분
역시 이런 복장을 해야 폼이 나네
강건너 강상길. 1km 정도 물위에 길이 놓여 있고 그 다음 1km가 숲길이다. 숲길은 비포장이지만 산악 자전거를 타고 가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이 없다. 몇 백년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기에 마음껏 산소를 마실 수 있다.
미륵바위, 못생긴 돌 5개가 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기도를 하면 장원급제를 한다는 전설이 있어 입시철이면 수험생 부모가 찾는 곳이란다. 예전에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미륵바위에서 500m쯤 가면 푼툰다리가 나온다.강을 건너면 산소길의 하이라이트인 강상길이 이어진다.
이런 다리를 건넌다. 가운데 구름다리는 배가 지나다니는 통로
수달과 자전거와 도보탐방길
강상길은 이렇게
손 한번 흔들어 주고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는다.
물론 자전거를 타고 달릴 정도로 넓다.
산소길의 하이라이트
사진 한번 찍고 숲길로 들어선다.
길은 강 건너에 놓여 있어 사람의 손을 덜 탔다. 나무가 빼곡
중간에 오디도 따먹고
목을 축여주는 감로수였다. 물 위를 걷기고 하고 예정보다 훨씬 늦은 시간 12시 20분에서야 민속박물관에 도착했다.
점심은 화천어죽탕
화천 어죽탕~두부와 감자전, 걸죽한 어죽탕 한그릇 먹었다.
화가인 주인장답게 벽에 금이 갔는데 그걸 그림으로 바꿔 버렸다.
화천 어죽탕 주인 이장인 사장 마당에는 그림과 조각이 삐곡. 주로 부부의 작품이란다.
골동품전시장 같다.
2시 구만리선착장에서 물빛누리호에 올라탔다.
기념촬영 한번 해주고
이렇게 너른 호수를 보았을까....부산에서 오신 레오님
강바람을 맞으며 풍경 감상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 모습
파로호가 지난 달에 갔던 오스트리아 볼프강 호수보다 좋네. 아니라고? 좋다면 좋은줄 알아
오른쪽에 화천군청의 김은희 문화관광 해설사. 우연히 배에서 만나 모놀가족이 되었어요. 배가 닿은 곳은 평화의 댐. 우선 종공원 부터~
아는 사람 있나 찾아보자.
세계 평화의 종. 정면에 보이는 산 너머가 북한땅이다.
북쪽의 비둘기는 날개가 부러졌다.
화천군청 김순동 해설사님의 명강의
어찌나 재미있게 종을 소개하던지 흠뻑 반해버렸어요.
갑자기 팬이 늘었다.. 모놀팬클럽 회원들.
세계평화를 위해 타종. 1번에 5백원인데 전액 에디오피아 난민 돕기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머 모금액 1300만원 보냈다고 한다. 60년의 시차를 두고 우린 조금이나마 그 은혜에 보답했다.
종의 여운을 느끼며. 4분 정도~~울림이 등에 느껴진다. 말로만 평화, 통일을 외치지 말고 온몸으로 느껴보았다.
난 누구보다 통일주의자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반통일주의자로 변질된 모습이 거울에 비쳐졌을 때 깜짝 놀랐다. 이번 화천답사는 그걸 일깨워주는 채찍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날 때마다 통일을 원하는 사람은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조만간 새벽처럼 통일이 다가와도 국민들의 반대여론 부딪쳐 정작 통일을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할 때가 올지 모른다. 그럼 삼국시대 신라처럼 우린 섬처럼 살아야 한다. 지금 당장 그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고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는 생각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정수를 비롯해 요즈음 아이들의 생각이 이렇다. 어찌 이땅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가. 100원에 할 수 있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200원~300원도 부족할지 모른다. 그럼 나중에 이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아이들 코묻은 돈 600억원을 포함해 5천억원이 쓸모없는 구조물에 쏟아 부었다. 다시는 분단과 분열의 상징인 평화의 댐이 다시는 이 땅에 들어서면 안되겠다. 이 평화의 종이 우매한 국민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면 한다.
단체사진 한 컷 찍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악수할 수 있는 기회
서기관장님
비목공원에서~가곡 비목을 불러보고
해산령 전망대. 구름위에서 경치를 보라고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올라가서 보면
정상에서 사진 한방 박고
꼬불꼬불한 해산령을 넘었다. 호랑이가 산다는 해산령, 얼마나 긴지..기사님이 힘들어하신다.
마지막 코스는 드라마 전우에 등장했던 꺼먹다리.
거의 7시에 화천을 출발해서 밤 9시 30분 압구정동에 도착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여서 걷기에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아무 사고 없이 멋지게 답사를 마친 것에 대해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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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벚꽃잎이 물 위에 나풀나풀 떨어지는 계절에 저 데크길을 걸으면 운치있을것 같아요.
아니면 온 산이 붉에 물든 깊은 가을이나..........
인적이 띄엄띄엄한 산골 지자체들은 참 어려운 여건이지요.
모놀이 일조했겠지요?ㅎㅎ
김순동 해설사님의 순진무구하던 표정만 떠올려도 행복해지네요.ㅎㅎ
인덕원 참새님 김순동 입니다 고맙습니다 늘 기역나는 화천이 되겠금 전할께요.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보이니 화천에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뿐!!!
치열한 격전지였던 화천..산나물과 약초가 많은 화천..남한강의 다듬어진 모습과는 달리 투박한 북한강 상류의 화천의 매력을 느끼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참 아름다운곳이 많네요..꺼먹다리에 어둠이 내리면 더 멋있을것 같아요 이번에 들리지못한 화천 비수구미 꼬옥 가서 하룻밤 자고 와야겠어요 ...물론 그 맛있는 어죽탕도 먹고와야죠 ㅎㅎ
무더운 날씨에 안내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놀의 매력은 이 한편의 파노라마가 말해주지요?
대장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와우~~!!
넘넘 아름답고 맑고 밝은 화천... 우리님들이 예쁨니다 수고들하셨네요. 좋은곳 잘보았어요 ^^
화천이 이렇게 좋은줄 미쳐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구경잘하고 갑니다.
걷기가 힘든 사람은 물론 참여할 수가 없겠지요. 모놀님
햇빛이 쨍쨍해서 덥기는 했지만 강이 있고 산이 있으니 그걸로도 모든 걸 감수할 수 있었던 화천이었습니다.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아들놈 훈련받던 곳이라 군사도시일 것만 같은 화천으로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곳에 모놀이 남긴 평화의 씨가 바람따라 퍼져나가길...
더위에 대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상길 넘 멋지네요. 멋진 사진도 감사합니다. *^^*
저 꺼먹다리가 젤로 맘에 들었어요..^^*
풍경이 예술인지 사진이 예술인지 와 멋지네요^^
평화를 사랑하며 지켜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 합니다.
좋은글과 풍경에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해질녘엔 더욱 아름다워지던 화천의 산소길~~...
자전거로 바람을 가르던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더운데 정말 고생하셨어요~
모놀 답사가 아니였다면 화천이라는 곳엘 감히 갈 생각도 못했을텐데..덕분에 화천 이곳 저곳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대장님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안내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늘 ~~~~~~~~~이렇게 멋진곳을 답사하게 해주신것에 감사해요.
진주촌놈은 이렇게라도 모놀에 따라 다니지 않으면 ...꿈도 못꾸지요.
고마웠습니다. 대장님 ! 모놀의 투어는 재미도 있지만 테마의 의미도 항상 깃들어 있으니 더욱 보람됩니다 !!!
정말 멋진곳 다녀오셨네요 즐감 하고 갑니다^^*
보훈의 달 유월에, 화천을 답사지로 택하신 대장님의 그 깊은 뜻을 잘 알지요.
덕분에 우리가 숨쉬는 나라, 사무친 역사에 가슴 뻐근하게 느꼈습니다.(조국을 위해 방울토마토만한 결심도 붉게 했고요)
훅훅 볶는 더위에, 활시위처럼 팽팽한 뱃살을 감당하시며 여정마다 인솔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요즘 봉화산 둘레길 그만 두신 건가요?(1년만에 답사갔는데, 대장님 뱃살보고 바로 미역국 끓이고 싶었다는...)
워찌이리 깊은속을~~
미역국 끓이는 시간 쫌만 늦춰봐요,,,순산해야하니까~~ㅎㅎ
아! 비움의 글을 읽으며 대장님의 깊은뜻을 알게 된거 같네요~ 가까운 서울에 살면서도 처음으로 가 본 화천을 보고 느끼며 행복했었습니다.
대장님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어요...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님들 다 즐거워 보여여~~ 보는 저두 즐겁네요~~
넘 좋았습니다,,
언제나 늘 열정이 넘치시는 대장님
시골촌닭이 원제 거길 가보겠어요
모놀은 내 마음에 쉼터~
산소길을 걸을 때 더위때문에 비록 고생하긴 했지만(자전거를 중학교때 타 봐서 자신이 없었거든요...), 역사적으로 뜻깊은 고장 화천 곳곳을 답사하여 보람있었습니다. 다음 정선답사도 기대됩니다~~~
너무나 정감이 넘치는 멘트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놀의 회원님들 아름답습니다...
다음 화천답사때는 김은희 해설사님을 모시고 하루 종일 답사를 다니고 싶어요.....세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다시 한번 화천 산소길에 다녀온것 같네요~~통일에 대해서두 생각할수 있었던 좋은 답사였습니다....어죽먹고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파라호 타는 내내 뜨거운 햇빛아래서 아주~~푹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