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지극히 개인적인, 개취가 뚝뚝 묻어나는 글입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시즌1의 내러티브야 흔해 빠진, 거의 클리셰에 가까운 스토리죠. 막말로 "임무를 위해 일코를 해야하는 비일상적 존재의 좌충우돌"은 굳이 '간첩 리철진'이 아니더라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사골처럼 우려진 이야기구조 입니다. 아놀드 형님의 주지사 발판이 된 영화 중 하나인 '유치원에 간 사나이'라던지, 하물며 '화이트칙스'라던지 이런 류 이야기는 더이상 새롭지 않죠. 작년에 종영한 미드 '번 노티스'역시 CIA에서 퇴출당한 스파이의 마이애미 생존기(...)가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니 비슷한 류라 할 수 있죠.
결국 이런 이야기구조를 택한 창작물이 살아남을 길은 "이런 비일상과 일상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그려내거나", 혹은 "뛰어난 캐릭터성, 혹은 적절한 리얼리티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은위'는 이런 요소를
하.나.도 갖추지 못했더군요.
일단 비일상과 일상의 충돌을 그려내기엔 이야기의 호흡이 너무 짧습니다. 마치 극장판 영화를 상정한 듯 메인 스토리에 붙는 사이드 스토리는 빈약하기 그지 없죠. 때문에 캐릭터는 살아 숨쉴 충분한 시간도 없이 오로지 독자의 상상속에 방치될 뿐입니다.
상황이 바뀐 윗선에서 아래를 잘라내고자 내려오고, 여기서 발생하는 충돌이 핵심인 메인 스토리 역시 클리셰 덩어리입니다. 캐릭터의 이야기가 약하다면 메인 스토리의 서사가 강렬해야 하건만 '은위'의 그것은 철저하게 '끈떨어진 연의 발버둥'이란 무간도 류의 마이너카피에 머무릅니다.
여기에 남파간첩, 그것도 특수부대에 대한 '리얼리티'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남파 특수부대 '오성조'의 무위는 리얼리티도, 만화적 상상력도 아닌 무책임한 액션신을 통해 드러납니다. 여기에 작가의 취약한 동작 묘사, 무미건조한 작화까지 더해지니 은위의 액션신은 재앙 수준이죠.
이런 부분은 시즌2에도 이어집니다. 이 글을 쓴 계기가 된, 오늘자 은위 연재분에서는 주인공 북파공작원이 말위에서 몸을 틀어 AK-47을 견착한채 쏴 쫒아오는 지프의 바퀴를 맞춰 추격을 떨어트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네, 흔들리는 말 위에서 소총으로 파르티안샷을 한거죠.
이정도면 작가가 리얼리티에 대해 고민은 한 적이 있나, 최소한 액션신을 맛깔나게 그려내려는 노력은 하나 궁금합니다.
이런 작품이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조회수, 별점 순위권에 오르는 걸 보면 기가 찰 지경입니다.
도대체 은위는 왜 인기를 끄는 걸까요?
...뭐긴 뭐야 존나 꽃돌이 빨이지.
취소선에 주목하면 골룸. 히힣, 웹툰은 똥이야 똥, 똥 발사!!!!
첫댓글 영화는 김수현나와서 뜬거고 웹툰은...뜰만큼 재미는 없었는데 참 ;;
영화는 김수현 빨 웹툰은 김수현 영화빨
웹툰이 먼저 뜨고 그걸 기반으로 영화가 크랭크인 한지라...뭐 나름 상도 받은 만화니까요.
웹툰 정말..노잼...
달동네만 줄창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거 읽고 웃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개취에 않맞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은위1은 웹툰으로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더워서 그러신가 ㅋ 왜이렇게 부정적이신지 ㅋ 뜬이유야 저처럼 재밌게 본독자들이 많은덕이겟지요? 아 은위2는 저도 보진않습니다 ~
지극히 개취가 묻어나는 글입니다. 글머리에 주의를 붙였어요.
은위의 인기 요인을 굳이 따져보면...트와일라잇이 1,20대 미쿡 여성들에게 어필했던 것과 비슷한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개연성은 차치하더라도 남성 캐릭 자체는 매력적으로 뽑아냈거든요. 트와일라잇보다 우월한 점은 최소한 해피 엔딩을 향해 무작정 질주하지 않았다는 정도?
뭐 고증 챙겨볼라고 보는 웹툰은 절대 아닐테고, 은위1은 코믹 요소가 재밌는게 많죠.
상당수의 독자들은 리블루 님처럼 생각하지 않으니까 인기가 많은 것이겠죠.
뭐 나름 대중성에 어필한 요소가 있으니 인기를 끌었겠죠. 저처럼 욕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면 못할 것도 없으니;;;
여튼 다분히 주관적인 씹기(...)일 뿐입니다.
중2병, 끝
시즌1을 재밌게 봤던 독자로서는 음.. 뭐라할까 그냥 네임드 작가가 그린 이야기라는것도 한 몫 한것 같네요. 우연히 둘러보다가, 어? 이 작가 신작 냈네? 하면서 쭉 봤더니 나름 볼만해서 꾸준히 봤었구요. 분단국가의 간첩들 이야기 라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판타지적 공감(?)'을 끌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물론 영화는 배우빨도 한몫 했지만 아무래도 대중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음모' 같은 것에 열광하니까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전 그 작가를 알지도 못하고 그냥 우연히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첨부터 끝까지 봤죠.
그냥 내용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코믹적 요소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북한 첩보원이 나온 것 빼고는 그냥 흔한 코믹형 첩보원 만화에 약간의 감동?
그냥 그 주인공하고 가게 할머니, 형,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재미 있었고, 약간은 감동도 있었어요.
막판 액션씬도 사실 그냥 헐리우드 코믹영화 본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구요.
전반적으로 가볍게 몰입해서 볼 수준이었죠.
내용도 전혀 많은 사고를 요하지도 않고, 글 읽기가 지루하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