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 의석을 넘어 180석 차지를 목표로 내세울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의석 수(102석) 사수만 해도 성공이라고 할 만큼 방어적인 입장에 서 있었다. 2016년 총선이 의외의 결과를 넘어 ‘이변’으로까지 불리는 이유다.
특히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안고 치른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제1당을 내준 적이 없었다.
새누리당이은 2016년 총선 승리를 확신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변이 벌어졌고 새누리당은 큰 당혹감과 함께 공황상태에 빠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유 없이 벌어지는 이변은 없었다.
새누리당 친박 진영의 안하무인식 공천이 유권자들의 큰 반감을 샀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선거과정에서 친박 진영이 주도한 ‘내 사람 아니면 안된다’식의 무리한 공천과 이로 인한 분쟁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역풍을 불러 새누리당 소속 총선 후보의 대거 낙선을 이끌었다.
여당이 야권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을 너무 크게 기대했다는 평가다. 국민의당이 더민주의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여당은 더민주 의석을 국민의당이 잠식할 것만을 계산하고 정작 자신들의 텃밭을 더민주가 잠식할 것은 계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선거는 투표함을 열기 전만 해도 뻔한 승부처럼 보였습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총선 직전까지도 여당과 두 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구도상 야권이 ‘문재인당’과 ‘안철수당’으로 나뉘어 있어 새누리당이 쉽게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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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판세분석을 보고나서 결과를 보니깐, 새롭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