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춘천게스트하우스마을 쟁강협동조합...나비야 대표 박성수(61회)

[재경춘고]

6가지 꿈과 가능성을 <쟁강협동조합>으로 묶기까지
2016년 봄, 송미 춘천 관광두레PD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나비야 게스트하우스 박성수(61회) 주인장이었다. 쟁강 인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주민이 여럿 있는데 힘을 모아 지역을 위한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춘천 시내 쪽으로는 소양강이 흐르고 서면 쪽으로는 자양강이 흐르는데, 주민들은 이를 쟁강이라고 불러요. 이 인근에 게스트하우스가 점차 늘어나 마을을 이룬 거죠. ‘2016봄내길장터’를 여는 등 자체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셨더군요. 한번 해보자는 마음도 굳건해 보였어요. 헌데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최종 목표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공동체는 어떻게 유지할지, 명확한 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송미PD는 관광두레사업이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6개의 게스트하우스와 그 주인장들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 하나의 꿈으로 엮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사업 설명을 들은 주인장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춘천 관광두레 ‘쟁강게스트하우스마을공동체’와 송미 PD가 그렇게 답을 찾는 여정에 나섰다.

춘천 관광두레 <쟁강협동조합>
숙박: 게스트하우스별, 유형별 상이
자전거투어: 10,000원/인 (단체 별도문의)
바비큐파티: 15,000원/인 (4인 이상, 예약필수)
조식: 8,000원/인 (10인 이상, 예약필수)
문의: 010-8941-5978 (쟁강협동조합 박지훈 대표)

쟁강협동조합 게스트하우스 1. 나비야
박성수(61회) 주인장_박나비 : 기획 · 여행프로그램 개발
춘천에 문을 연 첫 게스트하우스다. 사실, ‘나비야’는 ‘Natural & Black Food’에서 이름을 빌려온 음식점이었다. 바빠지기만 하는 현실에 지친 주인장이 예전부터 꿈꾸던 여행자 숙소로 눈을 돌렸다. 때마침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가 붐을 이뤘다.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이곳 춘천이라면 내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 싶어 과감히 식당을 접었다. 3개월의 고된 노동을 통해 주인장이 손수 식당을 게스트하우스로 바꿨다. 모아두었던 100년 된 자재로 정통 한옥을 지었다. 덕분에 주인장은 오랫동안 품었던 한옥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고, 여행객들은 방바닥에 지친 어깨의 피로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밤에는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는 숯불닭갈비를 맛보며 춘천여행을 이야기한다. 주인장과 여행객의 매력이 한옥과 잔디밭, 모닥불과 옛날 영화를 타고 흐른다.
 
Q. 관광두레사업 참여 후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A. 박나비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됐어요. 최근 자전거길이 쟁강마을 안까지 들어오게 됐는데, 벚꽃길을 조성하는 등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모으고 있죠.
 
Q. <쟁강협동조합>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박나비 ‘춘천’하면 호수와 자전거길이 떠오르잖아요. 쟁강마을은 이 둘을 다 갖추고 있어요.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는 거죠. 여기에 출신도 경력도 다 다른 6명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을 만나 세상이야기를 나눌 수 있잖아요? 실제로 여행자분들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