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직동리에서 버스를 내려 알싸한 추위를 느끼며 직동천 너머의 단풍산 자락을 바라보며 준비를 한다.
▲ 도로에서 바라본 핏대봉산
▲무작정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물이 많아 포기하고 백구 한마리가 맹렬하게 짖어대는 '별의계곡펜션' 뒤의 출렁다리를 타고 직동천을 건넌다.
▲ 급사면을 나무들을 잡고 간신히 기어올라 앞서 간 메아리님과 상고대님을 찾아 능선으로 붙으니 오른쪽 계곡 쪽에서 일행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차피 단풍산에서 만날 거니 신경 안쓰고 흐릿한 능선을 올라가면 노송들이 울창한 바위지대들도 간간이 나타나지만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굳은 눈에 찍혀있는 흐릿한 발자국을 발견하고 일행들이 앞서 간 것으로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오른쪽 능선에서 웅성거리며 연호 하는 일행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꽉 막힌 능선에 답답해하다 눈길과 잡목을 뚫고 올라가니 매봉산이 멀리 모습을 보인다.
▲ 온통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눈길에 빠지며 힘겹게 단풍산(x1150.9m)으로 올라 막 도착하고 있는 일행들과 만난다.
▲ 찬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오랜만에 단체사진도 찍는다.
▲ 매봉산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왼쪽 지능선으로 꺾어 무릎을 덮는 눈에 빠지며 바위지대들을 돌아 뚝 떨어져 내려간다.
점점 뚜렷해지는 족적을 만나서 직동천을 건너다 돌에 미끄러져 물에 한번 빠지고는 김어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도로로 올라가 칼국수와 동태탕을 끓이고 돌배주와 홍주를 겯들여 점심을 먹는다.
▲ 도로에서는 핏대봉 정수리가 얼핏 모습을 보인다.
▲ 버스를 타고 봄을 재촉하는 물소리를 들으며 얼어붙은 장수골 계곡을 따라가다 지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면 역시 흐릿하나마 족적이 나타난다.
▲ 뚜렷한 전망대는 없지만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매봉산과 태백산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 힘겹게 주능선으로 붙어 매봉산 쪽을 바라보다 1206.0봉을 넘고 바로 두툼한 지능선을 잡아 타고 하산을 시작한다.
눈에 푹푹 빠지며 지겨운 바위지대들을 우회하고 넘어 뚝 떨어져 내려가니 두위봉이 모습을 보인다.
첫댓글 강원도산의 전형을 보여주네여 단풍산은 모두 급경사인데 2탕을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거시긴 좀 건졌나요
메아리님이 4수 건지고 가두리 더덕 섞어서 진하게 마셨습니다. 색갈이 뽀하던데요. 셤 빨리 마치고 산에 같이 가십시다. 날 풀리면 더산님과 대물들 건지러 홍천에 갈 계획입니다.
@킬문 쩝
순이 나뭇가지 처럼 굵은 놈들...
멋진 동행 산행이네요.
단풍산 가보지못했지만 잘 담고 기회가있으면 꼭 둘러보겠습니다.
좋은하루를 보네세요.
매봉산-단풍산 엮어서 가시면 좋습니다. 단풍산은 정면에서 봐야 멋지지요.
@킬문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별식을 드셨네요
마지막 사진 풍광과 어울리는 뒷태.. 그림임다^^
빨치산 유격산행 그리고 더덕주와 떼목욕ㅋㅋ
저도 오랜만이 같이 갔네요...3월에 더덕이나 캐러 가요.^^
이거 강원도 산 간지도 꽤 됐네요.
허걱 방장님 산행기에 인물사진도 있네요 ㅎ
ㅎㅎ 간혹은...^^
오지산행팀과 같이 하셨네요.단풍산을 멀리서 보기만 하였는데,속살은 아주 거칠어보입니다.사진에 아는 분들이 몇분 보이네요.
멋진 노송(조선무약?)도 있고 가볼만 한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