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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와 다이빙, 누가 먼저 떨어질까?
TV 오락 프로에서 연예인들이 번지점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40∼50m 높이의 번지 점프대에서 로프를 몸에 묶고 뛰어 내리면서 스릴을 느끼는 운동인 번지점프는 뉴질랜드 원주민들의 성년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발목에 포도덩굴이나 칡넝쿨을 감고 30여m 높이에서 뛰어내려 지상 1m 높이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추게 하여 체력과 담력을 시험하였다.
초기에 목숨을 담보로 한 스포츠로 알려지기도 하였지만 요즘에 와서 안전성을 크게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절정의 스릴과 쾌감을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1995년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고, 제주에는 2000년 8월에 제주시 탑동에 설치되었다.
필자는 번지점프를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지만 번지점프를 할 때는 아마도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번지점프 하는 사람과 다이빙으로 뛰어내리는 사람 중 누가 더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물음에 답하라고 해보면, 십중팔구는 똑같은 속도로 내려온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번지 점프할 때에는 늘어뜨려진 줄의 무게가 사람을 아래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다이빙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보다 번지점프하여 뛰어내리는 사람이 더 빠르게 내려온다. 물론 로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속도가 느려지겠지만...
번지점프하면 떨어져서 내려왔다가 로프의 탄성력으로 다시 튀어 올라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느끼는 스릴, 자유롭게 떨어지는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느끼는 공포감과 다시 튀어 올라가면서 느끼는 하늘을 나는 기분은 사람으로 하여금 비명과 환희의 괴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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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게 있뚜여..
사람이 떨어지는것은 중력의 작용때문이잖아요?
맞죠?
그런데요... 제가 알기로는 무게랑은 상관없다고 알고있뚜여...
그런데... 줄의 무게라니요...
과연 제가 틀리게 알고 있었던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