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맛있게 담가진 내 간장게장을 잘 먹었다니 무척 기쁘고 반가워.
새삼 그때가 아주 그립네.
1) 우선 4, 11월에 신선하고 통통한 암 게 사다가 발톱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2) 기꼬망 저염 간장을 냄비에 충분히 붓고 양파, 마늘, 무우 등을 잘게 썰어 넣고 끓여.
3) 1)에 식은 2)를 푹 담가 냉장실에 하루 넣어 놔.
4) 3)에서 간장 분리시켜 끓여.
5) 3)과 4)를 2번 더 해.
결국 게와 기꼬망 저염이 생명이야.
둘이 만났다 헤어졌다 세번만 하면 저절로 맛있게 되는 기적같은 체험을 하게 돼.
즐거운 식생활 되길 바래.
여기 뉴욕은 신선한 게가 없어서 게장을 잘 못 먹어.
생긴 건 분명히 게인데 맛과 내실이 우리나라 같지 않아서 내 고향 토실토실한 게가 매우 그립네.
도움 되길 바라며.
뉴욕에서 허정호~
첫댓글 고마워~자세히 설명도 써 놓았네 난 기꼬망 간장이 어디서 파는지 들어 본적도
없고 맛도 몰라~동데 슈퍼에서도 파는지 궁궁하네~콤퓨터에 저장 되어 있으니
영원히 기억하고 결코 한번 해 먹어 봐야지~난 돌게장을 영광에 엣날에 놀러가서
먹고 하도 맛있어서 간판을 10년 전에 사진 찍어 온것을 시키니 가영,홍필,나
해서 4만원짜리 시키니 맛있더라고 그런데 큰게가 아니고 그 집은 돌게 손바닥 반 만한것
만 하더라고 어찌됐던 니가 가영이 집에 반찬을 이것저것 싸 와서 놀랫고 맛나게 먹은 기억
이모는 역시 선생님이네~ ㅋ
설명도 쏙쏙, 표현도 재미지다
"게와 간장이 세번면 만났다 헤어지면 맛있는 게장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ㅋㅋ 그 기적 믿숍니다!
응 우리 이쁜 가영이~
이제는 두 아이의 어엿한 엄마가 되어 제법 어른(?) 티가 나네.
예전에 너희 집에 갔을 때 내가 만든 야매게장 갖고 갔던 기억 나.
먼 길, 차도 없이 대중교통으로 장 봐서 너 애 낳았다고 추운 날 물어물어 찾아갔었는데...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
사진으로 본 애들은 어느새 훌쩍 커버려 근사하고 멋진 청소년 같아.
코로나 진정되고 나면 언제 미국에 한 번 오렴 애들 데리고. 썸머 스쿨하러.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으니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회가 될 거야.
어렸을 때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광합성 잘 된 침엽수처럼 아이들을 무럭무럭 자라게 뒷받침해주렴.
뉴욕에서 막내이모
맞아 그때 좀 얼떨떨하고 눈물나게 고맙고 그랬어~
추운날 손가락 뿌라지게(?) 먹을거 사오고 간장게장도 맛있게 직접 담근걸 싸왔는데 모든게 감동이었어~^^
정말 우리도 뉴욕에 이모있을때 꼭 가볼께~♡ 이모도 건강하게 잘 지내~~^^
이모랑 가영이 둘이 엄청 친해보이네~
질투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