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청에서만 가능하던 여권발급이 전체 구·군청으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권업무를 하지 않던 중·남·서구청도 오는 21일부터 여권발급 신청을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종전 시청에서만 발급하던 여권업무를 지난달 29일부터 동·북·수성·달서구 및 달성군으로 분산한 데 이어 이번에 전 자치단체로 확대했다.
중·남·서구는 일단 '한시적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접수한 여권신청을 대구시로 보내 시에서 전산처리해 발급해준다. 내년 말까지 임시 가동을 한 뒤 여권발급 실적을 고려해 공식 대행기관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지하철 환승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 삼성금융프라자 2층에도 21일부터여권접수 창구를 설치해 직장인들의 여권신청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시의 이번 조치에 따라 대구시민들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시청과 구·군, 삼성금융프라자 등 어디서나 여권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올들어 대구지역에서 발급된 여권은 지난 6월말까지 총 1만4천8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08건의 73%에 머물렀다.
여권 발급이 줄어든 것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준데다, 오는 8월25일부터 전자여권 발급이 도입되는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태석 대구시 종합민원담당은 "급하지 않은 신규 여권발급이나 연장신청은 전자여권이 도입될 때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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