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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배우 강동원·송혜교 캐스팅 확정
김애란 작가 동명 소설 기반
주요 소재인 ‘조로증’ 관심 ‘업’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요 소재인 ‘조로증’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길포드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조로증’은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상염색체 우성유전질환이다. 조로증 환자는 체구가 작고 피부에 주름이 많으며 흰 털이 많이 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노인과 같은 외모를 보인다.
출생 시에는 알아볼 수 없으나 유아기부터 발육지연 현상이 나타난다. 전신에 걸친 동맥경화증상으로 고혈압, 협심증,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쉬워 환자 대다수가 10대에 사망한다.
조로증은 지난 1996년 개봉한 영화 ‘잭’을 통해 잘 알려졌다. 당시 영화에서 조로증에 걸린 소년 잭(로빈 윌리암스 분)은 어른이 됐을 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살아있고 싶다”고 답해 영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한편 김애란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에 자식을 낳은 젊은 부부와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들의 이야기다.
강동원은 영화에서 33살 철부지 아빠 대수를 연기한다. 송혜교는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됐지만 당찬 성격으로 조로증에 걸린 16세 아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미라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