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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 | ||||||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 설계…상용화 및 수출 산업화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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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찾기 위한 실증단지 구축이 본격화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1일 제주 구좌읍에서 200여명의 기업인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실증단지는 미래사회를 현재에 구현하게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000여 세대로 구성된다. 구좌읍 일대는 풍력·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전력계통 안정성이 제주 지역중상대적으로 나아 실증단지 부지로 선정됐다. 지경부는 “제주 실증단지는 민간주도의 해외여타 실증단지와는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는 가운데 에너지·환경문제 대응, 신성장동력 육성,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패턴 정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본단계, 확장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다양한 이종산업간 결합이 필요한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특성 상, 기업들은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 콘소시엄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설계하면 정부가 소요투자액의 50% 이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9월 중 과제공고를 실시하고, 9월말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과제공고 내용에 대한 세부 설명 실시할 계획이다. 실증단지 참여 희망자는 10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11월초 에너지 R&D 사업기획·평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각 분야별 사업주관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말에는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외국기업에도 개방,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국내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만들어,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스마트그리드가 보안에 취약할 수 있음으로 해킹방지 솔루션 채택, 전력망의 제어용과 실증용 통신망간 분리운용, 모의 사이버 대응훈련 등 보안강화대책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콘소시엄에서 구현한 기술입증 결과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국가표준 정립 및 국제표준 정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간사기관으로 하는 ‘실증단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주민편의 제고 등 각종 이슈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