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재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일본 소재업체가 최근 국내에서 수주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패션업체의 소량 다품종 생산에 발맞춰 고급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업체의 일본 소재 수입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섬유협회(FAS)는 소속 조합인 시즈오카현 섬유산모협동조합 5개사, 직물염색협동조합 3개사 등 8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 18일 양일간 섬유센터에서 국내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세이와 다이찌, 무라마쯔, 야마자끼 패브릭, 야마따키, 이코분 패브릭, 이메다, 스즈로쿠, 다이와보 등으로 ‘후지야마(FUJIYAMA)’라는 공동 브랜드로 면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FAS의 국내 에이전트인 캠코퍼레이션 이상민 사장은 “전시회에서는 면 벨벳과 면 기모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여름용 스팟 원단인 도비 조직의 ‘카라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FAS는 지난해 1회에 그쳤던 수주전을 올해는 2월과 10월 두 차례 열 예정이다.
브랜드 메이커들이 제품 차별화의 일환으로 해외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사용 문의도 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유럽 보다 납기가 빠르고 소량 생산이 가능해 반응생산이 용이하기 때문.
또 일부 업체는 일본 섬유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신보상사는 올해 일본의 니트 원사 수입 비중을 전년대비 최대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종현 사장은 “유럽은 재고가 없을 경우 솔리드물 생산 기간이 한 달 정도걸려 국내 도착까지 평균 45일이 소요된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소싱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소재 업체인 A사도 올해 일본의 신소재 소싱 물량을 전년대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의 경우 최근 일본의 유명 신소재를 많이 찾고 있으며 소재와 함께 택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루디아는 최근 일본 유명 소재업체인 노도시치사와 저데니아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