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여소야대 정국 후폭풍, 윤석열-한동훈VS이재명-조국 '희비쌍곡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22대 총선 승패의 열쇠는 격전지 승부처입니다.
전국적으로 최대 60곳에 이르는
5% 안팎의 초박빙 지역구를 누가 잡느냐다.
총선 성적표에 따른
정국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180석 이상의 대승을 거두는 경우입니다.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면서
국민의힘은 붕괴 위기에 내몰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내몰리며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해지는데요.
이어 민주당이 151석 이상의 턱걸이 과반으로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훌쩍 뛰어넘는
120석 안팎을 획득하는 경우입니다.
① 범야 180석 대승…민주 정국주도권 장악vs 尹 레임덕 가속
첫 번째 시나리오는
범야권이 180석 이상의 대승을 얻은 구도입니다.
민주당인 지역구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해 165석 이상을, 조
국혁신당이 최대 15석 이상을 얻는 경우입니다.
민주당 자체 판세분석에 따르면,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구 50곳 이상인데요.
정권심판론 확산으로 박빙 승부처마저 싹쓸이한다면
이론적으로 가능한 의석입니다.
이는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기록적인 압승입니다.
정국은 일대 소용돌이가 불가피한데요.
특히 여야 일각에서 거론됐던
200석 압승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상상못할 파고가 몰아칩니다.
뒤집으면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얻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범야권 단독으로 대통령 탄핵, 개헌이 가능합니다.
잔여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윤석열정부는
사실상 식물정권으로 전락합니다.
범야권은 확실한 정국주도권을 장악하면서
내각총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쇄신을 요구할 수 있답니다.
특히 고강도의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대장동 50억클럽 및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 공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총선과정에서 언급돼온
대통령 탄핵론이 22대 국회에서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답니다.
국민의힘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합니다.
당 분열은 물론 해체까지 거론될 수 있답니다.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참패를 기록한다면
여권 전체는 물론 당정관계 또한
수습불가의 상황에 내몰릴 수 있는데요.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회복 불가의 참패를 재확인할 경우
당을 뿌리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쇄
신론이 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와해는 확실시되면서
또다른 임시 지도부 구성이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압승은 여야의 차기 지형도 뒤흔듭니다.
이재명 대표는 범야권의 확고부동한 차기주자로우뚝 서는데요.
사법리스크 논란 속에서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 민주당을 완벽하게 장악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정권심판론으로
대성공을 거둔 만큼 본격적인 정치인 변신과
차기주자로의 도약이 예상됩니다.
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총선참패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정계은퇴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답니다.
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유사한 흐름입니다.
여권의 차기 구도는
사실상 원점 재검토 상황에 접어듭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물밑에서 차기를 향한 기지개를 본격활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150석 플러스 알파의 단독 과반을 얻고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여유있게 넘기고
120석 안팎을 얻는 경우입니다.
총선과정에서 돌풍을 얻는 조국혁신당의 경우
10석 미만을 얻는 경우를 가정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휘몰아쳤던
17대 총선과 유사한 결과인데요.
당시 열린우리당은 탄핵역풍을 바탕으로
최대 200석 이상의 대승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턱걸이 과반이었답니다.
이는 정권견제론을 호소한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호소가 유권자들에게 먹혔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이라라는 자충수의 여파였답니다.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은 152석,
한나라당은 121석을 각각 얻었답니다.
민주당은 표면적인 선거 승리에도
환호할 수 없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20대 총선,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까지 3연승을 기록한 만큼
표면적으로 나무랄 곳은 없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중반의 레임덕 상황에서 치러진
총선 성적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서 선거결과를 놓고
잡음이 불거질 소지도 없지 않답니다.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 미만의 참패가 예상됐던 점을 고려하면
120석 안팎의 의석은 선방입니다.
다만 과반 의석을 내줬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또다시 의회주도권을 장악한 것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22대 국회는 극단적인 여소야대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수밖에 없답니다.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입법독주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무한대치로 국정 곳곳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답니다.
차기 지형도 충격파가 불가피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과반 승리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성적표에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는데요.
범야권 일각에서 조국 대표를 플랜B로 끌어올릴 수 있답니다.
여권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당정관계가 불씨입니다.
고물가 관리 실패와 의정갈등 장기화 등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여당 선거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총선 이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유화적인 태도보다
집권 초기의 고압적 자세를 유지한다면
당 내부의 반발이 보다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여야 모두 과반 달성에 실패하는 경우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과반 달성에 실패하면서
135석 안팍을 기점으로 원내 1당 싸움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상밖 총선 결과에 야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홍역과 내분이 불거지면서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을 통한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답니다.
이는 그동안의 여론조사 경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22대 총선 초·중반 과정에서 이어졌던
범야권의 우위구도가 완벽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총선 막판 유권자들의 거대 야당 견제 심리가 발동하면서
여야간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역대 총선을 참고하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결과와 맞닿아 있답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야권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총선 압승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답니다.
내심 기대했던 180석 대승은커녕
과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채 패배했답니다.
이는 ‘진박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당 내분 탓이었는데요.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으며
민주당에 원내 1당(123석) 자리를 내주었답니다.
또 국민의힘은 38석을 얻으며 녹색돌풍을 일으켰답니다.
이러한 결과는 그해말 국정농단과
탄핵사태의 시발점이 됐답니다.
이 때문에 22대 총선 대승을 기대했던 민주당이
과반에 실패한다면 극심한 자중지란에 빠져듭니다.
135석 안팎의 의석수로
원내 1당이냐 2당이냐는 무의미합니다.
선거초반의 우세를 확신한 나머지
민심의 경고를 무시했기 떄문입니다.
최소 단독 과반 승리, 최대 180석 대승을 기대했던 만큼
극심한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
실제 민주당은 총선 막판 최대 악재로 떠오른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과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에 따른 여론악화를
그대로 방치했답니다.
총선 이후 지도부 총사퇴를 거쳐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이 대표는 체제는 와해되면서
민주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불린
공천파동이 패배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선거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친명 vs 비명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말그대로 기사회생하는데요.
135석 안팎의 원내 1당 또는 2당은 최고의 성적표입니다.
특히 개헌 저지선인 100석 미만의 참패가 점쳐졌던
총선과정의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상전벽해의 결과입니다.
90석 안팎의 우세를 바탕으로
최대 60곳에 이르는
격전지의 절반 이상을 건지면 가능한 성적표입니다.
총선전을 이끈 한 위원장의 리더십이 재조명받으면서
‘선거의 왕자’로 등극하는 것 또한 시간문제입니다.
실제 한 위원장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겨냥해
사전투표 장소로 이화여대 앞을 선정하는
치밀한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총선 이후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라는
임시 대표의 꼬리표를 떼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정식 당 대표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도 ‘탄핵·레임덕’이라는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
임기 중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볼 수 있답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당정관계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데요.
미래권력인 한 위원장이
현재권력인 윤 대통령을 앞서갈 경우
용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위원장에 대한 견제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야 사정에 정통한 한 정치평론가는
“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이 뿌리째 흔들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는 물론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운명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선거 막판 5% 안팎의
초박빙 접전 지역을 늘면서
섣불리 총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답니다.
특히 “새누리당이 과반 승리한 19대 총선,
국민의당 녹색돌풍이 거셌던 20대 총선,
민주당이 180석을 기록했던 21대 총선 등
역대 총선의 결과는 전문가들조차
예상치 못한 민심의 대격변이었다”며 “
22대 총선은 여소야대 구도가 유력하지만
민주당의 과반 달성 여부와
국민의힘의 견제의석 확보 여부에 따라서는
총선 이후 여야 내부에서 보다
극심한 후폭풍과 권력투쟁 양상이 이어질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규모 정계개편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