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空 崔 桂 植 언론인(수필가)]
2020년 8월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축사에서 몇 개월 인내하고 있다가 무서운 말 폭탄을 터트렸다. 임기 1년을 남긴 대한민국 검찰 총장의 입에서...
「자유민주주의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 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검사는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갖고 법 적용은 공평해야 하고 정의롭게 집행해야 한다. 구속은 피해자의 방어권 행사를 대단히 어렵게 하므로 절대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하면서도 선배들의 지도를 받고 선배들의 의견도 경청해야 한다 등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지금의 검찰은 어떤가?
2019년 7월 25일 검찰총장에 임명된 날 청와대에서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고 문대통령은 “우리들 산 조직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 후 검찰은 청와대를 겨냥해 압수수색을 감행하여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 및 일가 수사, 유재수 부산 부시장을 구속했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을 파헤쳤다.」 그는 수사검사들에게 법에 따라 있는 그대로 하라, 책임은 내가 진다 라고 했다. 검찰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을 잠시 볼 수 있었고 유래를 찾기 힘든 산 권력수사였다. 국민은 잠시나마 검찰의 존재 이유를 알 것 같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비리를 감시하고 수사하는 검찰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해 검찰개혁의 프레임을 갖고 검·언 유착이라고 단정하고 사건을 문제 삼아 윤총장의 최측근들을 인사에 반영하여 한직으로 보냈다.
채널A 기자의 보도욕심으로 빚어진 사건을 검사와 공모하여 누구를 찍어내려 한 것이 문제되어 채널A 기자를 강요미수죄로 구속 기소했다. 검·언 유착이라고 부르던 사건을 4개월 동안 10여명의 검사가 수사한 결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내고 한동훈 검사가 검찰에 대해 검·언 유착이라고 부르지 말아달라면서 MBC와 정치인등에게 권·언 유착 수사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MBC 기자를 상대로 한동훈 검사장은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상태이다.
2020년 7월 검찰청내에서 상하 분별없이 폭행사건이 터졌다. 모든 조직은 선후배가 있고 경험과 경륜이 문제해결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결론도 있는데 폭행한 검사부장이 병원에 누운 사진을 공개하다니 국민은 못볼 것을 보게 되었고 국민들 입에서는 “양아치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2020년 8월 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A변호사가 페이스북에 MBC에서 한동훈 검사장 보도를 예고했다는 말이 또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방통심위 위원장 한상혁 : 권경애 변호사의 진실공방?) 일련의 검찰사건의 진위를 빨리 가려야만 정권의 충견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다. 이것이 진짜 검찰개혁 아닌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집권 여당에서는 끌어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의 사명은 사실 확인과 공정한 보도이다. 정권의 시녀소리를 듣지 않고 검·언 유착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KBS, MBC 종사자들은 침묵하지 말고 진실을 파헤쳐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신뢰받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