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Y ETICA PRO H
A.에티카
에티카 러버가 처음 출시한 지가 벌써 2년 전이죠.
47도와 51도가 다이끼 러버공장을 통해 출시하였었는, 이전 다이끼 러버와 다른 몇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먼저는 새로운 기계로의 발전으로 이전 다이끼 러버에서는 탑시트 가운데 한줄이 선이 보였으나 더 이상 에티카에서는 그런 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탑시트의 클릭감을 극대화 하면서, 이전 다이끼에서 보였던 퍽퍽함을 최대한 덜어냈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에티카(오리지널) 47도는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러버라고 생각되어 1년 이상 주력 러버로 사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B.MXK
뜬금없이 에티카 러버 사용기에 MXK가 왜 등장하냐고 의아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에티카가 좀 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이유는 MXK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MXK는 탑시트의 돌기를 줄여 스폰지와의 일체감을 좀 더 극대화하면서, 표면 클릭감을 대폭 늘려 드라이브시 파워와 안전감을 동시에 늘린 러버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러버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에티카 또한 비슷한 특성이 있다는 점이고, 가격도 또한 비슷한데, 대중적인 감각은 ESN러버 공장에서 만든 MXK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으므로 에티카의 설 자리가 애매해졌던 것입니다.
C.에티카 VS MXK(일반)
그렇다면 에티카는 의미가 없는 러버일까?
그건 또 아닌 것이, 에티카와 MXK는 특징들이 비슷하나 둘의 물리 구조는 전혀 다르며, 구질에서 보여주는 특성 또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먼저 에티카는 탑시트의 돌기 높이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05구조의 돌기 높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XK는 돌기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드라이브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강하게 강타를 할 경우 에티카가 공을 좀 더 길게 잡아주고 MXK에 비해 비거리는 오히려 짧게 나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전진에서 사용할 경우 에티카가 좀 더 안전감이 좋고, MXK는 파워가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D.에티카 프로의 등장
2023년 2년여 만에 에티카의 새로운 버전인 에티카 프로 시리즈가 47도와 51도로 등장하였고, 이전 버전과의 차이는 새로운 종류로의 스폰지로의 변화와 0.1mm상승한 스폰지 두께의 변화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프로버젼은 말 그대로 비슷한 러버가 아닌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러버입니다.
밑에 제가 시타한 첨부영상을 보면 제가 당황하는 모습이 보일텐데, 이유는 이미 1년여 시간 동안 기존 에티카 러버를 사용하였는데. 에티카 프로는 그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발전을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크게 발전 된 특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스폰지 두께의 상승으로 인해, ESN이나 다마스 러버들과 같이 공이 스폰지로 파묻히는 느낌이 대폭 상승 되었습니다.
이는 약한 임팩트에서도 회전을 강하게 걸기에 쉬우며, 강한 임팩트에선 편안한 컨트롤에 도움을 줍니다.
(2) 반발력이 상승되었습니다.
이는 특별히 에티카 프로 H(51도)에서 확실히 느껴지는데 이전 에티카 러버의 아쉬움이 충분히 공을 잡아주기는 하나, 공을 던져 내는 힘이 부족하여 호쾌한 드라이브를 걸기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에티카 프로에서는 그런 파워부족으로 인한 아쉬움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E.에티카 프로 H VS MXK-H(일반)
둘은 상당히 닮았습니다.
형제 러버라고 해도 될 정도의 느낌입니다.
다만 MXK-H는 웨이트를 통한 근육질에 다방면에 상당히 스마트해서 모든 부분에서 고르게 뛰어난 느낌이라면, 에티카 프로51도는 실전 근육에 보다 공격적인 거친 동생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연결드라이브에선 MXK가 좀 더 안정적인 회전과 구질을 보여준다면, 한방 드라이브에선 에티카 프로가 좀 더 공이 뻗어나가는 구질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 가벼운 드라이브나 스트록에선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F.추천 포인트
에티카 프로H를 최근 4개의 라켓에 돌려가며 테스트해보았습니다.
1) 벨루윈 쿠거 X
2) 빅타스 파이어폴VC
3) 넥시 유크라시아
4) 티바 H-3-9
이 4가지의 러버를 통해 내린 결론은 다음의 3가지입니다.
(1) 에티카 프로 H와 최상의 라켓 표층은 ‘히노키’이다.
(2) 에티카 프로 H는 부드러운 라켓보단 단단한 라켓과 잘 어울린다
(3) 에티카 프로 H는 이너 보단 아웃터 계열의 ALC와 잘 어울린다입니다.
그래서 에티카 프로 H를 가장 먼저 추천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일본식 펜홀더’ 사용자입니다.
일펜에서는 안정감과 파워 모두를 가져갈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또 한 부류는 히노키 카본 사용자입니다.
히노키 카본의 단단함과 51도 러버의 단단함이 자칫 너무 단단하여 부담스러울 것이라 예상하시겠지만, 반대로 에티카 프로 H가 경도에 비해 부드럽게 느껴지고, 특히 클릭감과 회전력, 반발력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반대로 낭창이는 합판이나 이너ALC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러버가 공을 잘 못잡고 튕겨낸다는 평가를 하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강하게 공을 잡아서 뿌리면 충분한 파워가 나오지만, 약하게 잡을 경우 공이 한번씩 날리는 경우가 저는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웃터ALC에 코토표층의 라켓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거리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전진전형보단 중진전형에 보다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youtu.be/rlbT_PgZhn8
첫댓글
확실히 저도 히노끼 통판에서 완전히 좋은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특히 47도버전의 에티카프로는 너무 안정적으로 뭐하나 빠지는게없더라구요.
핵심 쏙쏙 사용기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