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같은 빛깔의 바탕에 진갈색의 모암은 강물 속에서 자갈과 모래가 만들어낸 자연석은 좌우의 큰 기둥 두 개가 마주 보며 다정하게 서있는데 눈비를 맞으며 폭풍 가운데서도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튼튼한 선바위의 좌측 기둥은 가늘고 우측 기둥은 굵게 생겨서 대비의 묘가 선명합니다
붓처럼 생긴 뾰족한 바위가 하늘 높이 솟아서 기상을 뽐내고 있는 돌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한강의 물살의 힘과 시간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홈이 크게 파여 있는 상태에서 인고의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암 (제9수) 박인로
조용히 다시 묻자 너 난지 몇천 년인고 네 나인 필연 많고 내 나인 적건마는 이제는 너와 나와는 함께 늙자 하노라
시인은 바위와 문답하는 형식으로 바위의 속성을 드러내며 자기 삶의 태도를 제시 무생물인 바위에 감정을 이입하여 대상을 예찬하고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함 (의인법)
첫댓글 좋은석질에 높이솟은 봉우리에 우축으로 내려오면서 신선들의 낚시터가있고 밑에문은 아무나 못들어오게 좁은문이 있어서 돋보임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내가 금강산을 찾앗을 때 천선대로 오르는 석문과 많이 닮았군요, 소장하심을 축하합니다. 청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