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도 '성기능' 지키려면, 30분에 한 번 '이것' 하세요
김서희 기자 2023. 7. 31. 20:30
자전거를 탈 때는 휴식 시간을 갖고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드는 방법으로 타야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전거 타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자전거 타기가 전립선이나 성기능에 안 좋다는 이유도 꺼리는 남성들이 있는데, 그 사실에 대해 알아본다.
◇장시간 충격이 가해져야 성기능 영향 끼쳐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안장이 성기를 압박·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성기능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하게 된다. 실제 자전거를 오래 타면 안장 부위가 음낭과 항문 사이 회음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된다. 회음부에는 전립선과 요도 일부가 위치해 있다. 이 부분이 계속 압박을 받으면 충격이 가해져 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성기능이 아니더라도 ▲전립선통 ▲빈뇨 ▲잔뇨 ▲배뇨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주기적으로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해당되며, 재미로 가끔씩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이 같은 증상·질환을 겪는다면 자전거가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근력 강화로 발기력 도움 줘
오히려 자전거 타기는 대다수 남성의 성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허벅지, 코어 등 근력 강화가 발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거리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자전거 타기가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심폐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자전거는 무릎에 체중이 크게 실리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이다.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 들어야
건강하게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올바른 운동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탈 땐 한 번에 오래 타지 말고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성기능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단시간 타야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고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드는 것도 방법이다. 더불어 제대로 된 안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운데가 뾰족한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거나 바닥이 넓은 안장을 쓰면 회음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안장에 푹신한 쿠션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자전거를 탄 후엔 회음부의 자극을 풀어주기 위해 10~15분 정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좋다. 단, 통증이 계속되거나 성기능이 떨어졌다는 의심이 들면 잠시 자전거 타기를 그만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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