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진을 올리려니 컴맹 수준의 노인으로 용량 부족이라 뜨면서 올라가지 않네요.
오랜만에 금일의 산행은 뜻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 총무 일을 함께 맡아주신 배박사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보면서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음을 지난밤에 크게 느꼈습니다. 더우기 같은 질문만 되풀이한다고 몇 번이나 진료실에 나타나지도 말라며 핀잔까지 주었던 분인데 어느 부모보다, 어느 정신과의사보다 소생을 더 잘 이해하고, 정신과약물에 대한 지식까지 많이 갖추신 분입니다. 소생의 과격한 진료 덕분에 곳곳의 아우성들을 가라앉히려고 설득하며 심지회(가족치료모임. 한국정신건강회복협회)를 통해서 과용량으로 쓰러져가는 환우들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소생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까지 느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미흡한 채로 결혼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여 독신으로 나이 들어가는 자녀들을 쳐다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소생의 마음과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하게 하고, 어떤 진척이든 일어나게 하여 환우들도 가정을 이루며 아들딸을 낳고 정상생활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우리 마중물을 통하여 더욱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봅니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 안양유원지와 서울대수목원 단풍 길들이 더욱 영글어가는 우리 자녀들의 앞날이 될 수 있도록 해봅시다.
<우리 시집장가 갑시다> 글을 이곳에 옮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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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집장가 갑시다 https://cafe.daum.net/overcomemyself/GPXy/3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도서출판 나단, 1993(나이 만 40세에 출판했던 자전적 수필집입니다) 2부 사랑 · 결혼 · 삶
한 사람(/) 곁에 한 사람(\)이 같이 기대어 서로 받들어야 사람 인(人)이 된다고 합니다. 독신이라는 상태는 아직 사람이 덜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다(창세기 2장18절)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필자에게는 자신의 생명이 없어져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 자녀를 낳아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큰 믿음을 가졌다 하여도 온전한 한 인간으로는 성숙치 못하였다고 보여 집니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회개하고 기쁨에 넘쳐 믿으며 구원받았음을 확신한 신앙심을 가졌다 하여도 그 모든 것에 대해 뿌리 채 뒤흔들리는 명멸성을 가지고 있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혼자는 외롭습니다. 혼자는 씁쓸합니다. 혼자는 처절합니다. 혼자는 뜻 없이 뒹구는 낙엽 한 잎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혼자는 길거리에 크리스마스캐럴이 흘러나와도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혼자는 초겨울 옷 속에서 손을 맞잡은 연인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너무 부럽습니다. 거기에다가 생리적인 욕구마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길이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필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얼마나 장가들고 싶어 했는지 모릅니다. 인간은 이렇듯 동물적인 요소를 많이 가진 육체를 지닌 채 이 세상에 태어났으나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영이 그 육체를 지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영은 본능적인 욕구에 앞서서 한없는 편안함을 가져다줄, 진정한 자유인임을 느끼게 해줄,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줄 사랑을 먼저 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오고 있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의 감정에 가장 충실한 이성을 만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젊은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젊음의 낭만과 패기가 약동하는 풋풋한 이성을 향한 소중한 감정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여린 감정을 잘 가다듬고 성장시키어 멋진 사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사랑 안에서 희락, 평화, 참음, 자비, 충성, 온유, 절제까지 다 가지십시오. 그리하여 그 사랑을 영글게 하여 평생을 쳐다보며 서로 의지해 나가는 사람(人)을 만드십시오. 그 혼인에는 틀림없는 창조주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당신의 발가락을 꼭 닮은 아들딸들이 태어나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샘솟는집> 회원 여러분!
글이란 참 재미있습니다. 마치 제가 스스로 그렇게 멋지게 살아온 듯한 착각 속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제 그만 실패하련다]를 집필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핸디캡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다만 그 작은 핸디캡을 크게 보고 크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태산보다 더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작은 핸디캡을 제대로 작게 본 사람은 틀림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며 다른 사람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너희 믿음대로 되리라’(마태복음 9장29절)한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믿으면 아무것도 아닌 핸디캡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아무것도 아닌 핸디캡에 절대로 져서는 안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핸디캡임에도 불구하고 지게 되는 날 머지않아 여러분이 가 있을 곳은 생지옥과 같은 곳입니다. 절대로 지지 말고 이겨내셔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열심히 이루어내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 자녀들이 그토록 사랑스러운데 우주 삼라만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조물주는 얼마나 더 크게 우리를 사랑하시겠습니까? 여러분 하나하나는 창조주가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딸임을 믿으셔야 합니다. 이겨내십시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23절). 무슨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십시오. 일하며 사랑하며 열심히 사십시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을 함께할 혼례를 올리십시오. 외롭게 혼자 살지 마십시다. 금년 11월에만 제 의원에 오는 세 사람의 정신분열병 처녀환자([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책의 사례 24, 사례 50)가 결혼하였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했는지 아십니까? 여러분들도 얼마든지 시집장가 갈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 또한 창조주가 보호하고 지켜 주실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장13절). 아멘!
1991.12.
권영탁 [돌틈]지 겨울호
첫댓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고맙고 감사한. 원장님~
건강하시구요~
저희들 곁에. 오래 계셔야해요~~^^
항상 젊은청년들을 안타까워하며 걱정하시는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부디 어려운 병을 잘 이겨내고 직업을 갖고 결혼해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