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05.23(일)
■산행지: 경남 남해군 남면 "설흘산"
■산행횟수:872회
■산행시간:10:16~15:16(5시간 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 선구리~동굴~칼날능선~응봉산~홍연2리갈림길~가천리갈림길~설흘산정상~가천리제2주차장
산행들머리인 "선구리"마을
선착장에 작은 배들이 선구리의 마을 더욱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로 빛내주고 있다.
설흘산 초입인 선구리 펜션단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킨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선구리마을에서 잠깐 오르다 보면 이름없은 쓸쓸한 작은 동굴 하나를 만나게 된다.
어떤 용도인 동굴인지 알수는 없지만.....
칼날능선으로 가는 아주 부드러운 길을 걷고 있지만 조금 더 가면 암릉으로 이루어진 칼날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힘이들면 쉬면서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산행이 주는 순간의 시간들은 우리들에게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들이 아닐까? 내 나름대로 생각도 해 본다.
그러고 보니 후배님의 모습이 더욱 멋지게 보이네
암벽사면으로 난 데크계단을 오른다.
보고픈 암릉구간과 남해 바다를 보기위해 힘들지만 멋진 풍광을 머리속에 그리며 한발한발 옮겨가며 오르는 것도 산행의 묘미가 아닌지?
칼날능선인 암릉구간을 오르다가 잠깐 뷰포인트에서 주변경치와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다보며 거친 숨을 다스리는 시간과 힐링시간도 가져보며 속세에서 힘들었던 것들은 바람에 날려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충전하여 다음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련다.(순전히 이건 내 생각.....)
다시 아름다운 선구리마을과 선착장도 보고
설흘산 정상으로 향해가는 길에 펼쳐지기 시작한 설흘산 칼날능선의 첫관문인 암봉을 오르고 있다
파로라마처럼 펼쳐지는 설흘산의 유일한 암릉구간인 칼날능선은 이곳에서 응봉산정상까지 이어지고 우리들이 가야할 응봉산과 설흘산도 저 멀리서 고개를 들어낸다.
그리고 남해의 명산중 하나인 금산도.....
설흘산을 여러번 찾고 있지만 처음 왔을땐 이런 안전시설물이 없어 마음을 쪼아려가며 산행했던 예전 그 시기의 기억을 소환해서 보니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자연은 그대로인데 인위적으로 변한 것도 많았다 .
지나온 암릉구간을 뒤돌아보니 멋진 한장면을 볼 수가 있다.비록 낮고 작은 산이지만 갖출 것 다 갖춘 산이 아닌가 싶다.
흰구름과 푸른하늘이 어우어진 나무그늘아래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힐링의 아름다운 시간
청명한 하늘아래 일광욕도 즐기는 시간과 설흘산으로 가기위해 잠시 에너지도 충전하고 떠나려한다.
남해의 산중 가볼만 한 산중의 하나인 호구산도 마음에 담아보고
남해의 남면 해안도로 주변으로 즐비하게 들어선 펜션들 시골의 정취감을 점점 잃어가는 시대의 변함을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는 해변가 도로변을 가천리에서 선구리산행들머리로 가면서 보았던 남면 해변길을 칼날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이국적인 느낌도 느껴본다.
멀리에서 혼자 선두로 잘 오르고 있는 뒷 모습을 잡아보았다.
우리들이 함께했던 산행 세월은 이미 30년을 달려가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쉬어가는 시간들이 점점 길어가는 모습을 뒤따라 가면서 많은 것을 느껴 보는데.....
역시 세월이란 단어 앞에서 우린 어쩔 수 없이 순리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며 스스로 씁쓸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계속이어지는 암릉구간
따가운 햇빛아래 설흘산 최고의 묘미인 알릉구간을 지나 바로 응봉산정상에 이룬다.
응봉산으로 오기위해 힘든암릉구간을 걸었다면 이젠 그 보상이라도 받은 듯 설흘산까지는 숲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육산길을 걷게되고 나무들이 내품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설흘산정상으로 내려선다.
(약 1.8 km 정도 떨어져 있는 응봉산과 설흘산)
숲속 능선을 따라 걷게 될 설흘산으로 가는 능선
걷기 편한 설흘산으로 가는 숲길
용현2리와 가천리,응봉산,설흘산의 갈림 사거리
응봉산에서 숲길로 이어지는 육산길 걸어 올라온 봉수대가 있는 설흘산 정상에 올라섰다.
이젠 이곳 설흘산에서 가천리(다랭이마을)주차장으로 내려서면 오늘 산행은 마무리 된다.
하산하면서 본 다랭이마을
제2주차장에 도착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선구리마을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 오늘 일요일이어서 다랭이마을 구경 온 나들이객들로 주차장과 도로에 차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었다.코로나로 지칠대로 지쳐 바람아라도 쐘겸 나온 것 같다.
오늘 우린 5인이상 모임금지로 인해 인원이 5인이라서 차량 2대로 이용했다 좀 바보스럽지만 지킬 건 지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