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주 이내의 아기를 신생아라고 한다. 신생아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마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시기로, 보통 젖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잠을 잔다. 하루 수면 시간은 보통 18∼22시간이다.
신생아는 심장박동 수는 1분에 120~180회, 호흡 횟수는 1분에 30~40회로 어른에 비해 많이 빠르다. 또 배를 움직여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숨을 쉴 때면 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체온은 36.5-37.5℃ 정도이나, 아직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하므로 외부온도의 변화에 따라 체온의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 때문에 여름이나 옷을 너무 두텁게 입혔을 경우 체온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이 좋으며, 만약 그로 인해 열이 올랐을 경우에는 우선 주위를 시원하게 하고 옷을 벗겨주면 열이 내려가게 된다. 또 신생아 때는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금새 열이 올라 탈진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체온을 재서 체온이 38℃ 이상 될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생아 초기에는 몸무게가 줄어든다. 아직 빠는 것이 익숙치 못해 먹는 양이 많지 않은 반면, 배설량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는 것에 익숙해지는 생후 7∼10일 정도가 되면 태어날 때의 몸무게를 회복한다. 또한 신생아 때는 위의 괄약근의 기능이 미숙해 수유후 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유를 먹든, 분유를 먹든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주어야 한다.
이 시기의 아기들이 보이는 행동은 대부분 반사적인 반응이다. 배가 고플 때 입술을 빨고, 손가락을 꽉 쥐고, 가끔 웃음을 짓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들은 모두 반사적인 반응에 의한 것들이다. 또한 아직 뇌가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발을 제멋대로 뻗곤 하며, 목을 받쳐주지 않으면 머리가 뒤로 젖혀진다. 그러나 생후 4주 정도가 지나면 신경과 근육 조절력이 향상되면서 버둥대는 마구잡이 운동은 점차 줄어든다.
◆ 아기 발달은 이렇게
1. 1개월 무렵이면 서서히 외부의 자극을 느끼기 시작하므로 낮 동안에 깨어있는 시간을 늘려주도록 하고 밤에는 기분 좋게 자는 습관을 들여 수면시간을 조금씩 조절해 준다.
2. 아기 앞에서 왔다갔다 하거나 머리를 이쪽저쪽으로 움직여보아, 아기가 움직임을 쫓아서 쳐다보는지 잘 살펴본다. 아기가 쳐다보지 않으면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고 미소 짓거나 딸랑이를 흔들어본다. 아기와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맞추고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아기가 움직임을 따라가며 쳐다보는 것에 익숙해지면 거리를 점점 더 멀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