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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방 스크랩 학원 다녀도 성적 안 오르는 아이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러주세요!
해피맘 추천 0 조회 115 10.10.26 09: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명문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한 학생이나 수능 전국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이 말하는 공부비법은 항상 비슷하다. 사교육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교과서 위주로 스스로 공부했다는 것이다. 물론 학원에 다닌 경우도 많겠지만, 공부를 잘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교나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의 강의를 계속 듣고 머릿속에 쌓아두기만 하면 필요할 때 꺼내 쓰지 못한다. 쇼핑을 잔뜩 해다가 쇼핑백 안에 한꺼번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을 바로 꺼내 쓸 수 있겠는가? 장을 봐와도 냉장고와 냉동고·야채칸 등에 사온 물건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혼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강의를 듣고 머릿속에 쌓아두기만 하면, 듣기는 했는데 그 지식이 확실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아는 문제를 틀렸다느니, 둘 중 하나를 찍었는데 틀렸다느니’ 하는 것은 모두 제 위치에 정확하게 지식을 넣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세 시간 강의를 들었다면 스스로 정리할 시간도 세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자녀에게 길러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공부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훨씬 더 성과도 크고 지속적이다. 흔히 부모들은 학원에서 배운 것은 내 아이가 안다고 생각한다. 유감스럽게도 배우는 것은 배우는 것일 뿐, 내 아이가 그것을 다 아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터득한 것만이 100% 자신의 것이다.


자녀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공부머리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력하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습관만 바로잡아주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일정한 양,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


아이가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으려면 부모의 잔소리와 핀잔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부하라는 열 마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 옆에 5분만이라도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 스스로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도록 부모가 도와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가서부터는 공부가 힘들지 않다. 중학생이 되면 등교시간도 빨라지고 수업시간도 길어질 뿐 아니라 시험성적이 등수로 매겨지기 때문에, 미리 공부습관을 길러둔 학생에 비해 그렇지 못한 학생은 출발선에서부터 뒤처지게 된다. 아무런 대비 없이 중학교에 들어온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첫 시험이 끝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그럭저럭 한다고 생각했는데 성적표를 받아들고 보면 예상보다 낮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의 공부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일정한 양을,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공부 습관이 안 된 아이는 하루에 공부할 양을 적게 부담 없이 시작해야 한다. 습관을 만들어가는 초기에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부담을 느낄 정도로 공부 양이 많으면 되레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십상이다. 조금씩, 천천히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져가면 그때는 양을 늘려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우선 초등학교 때는 집에서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바쁘게 학원만 다니는 아이는 책상머리에 앉는 습관 자체가 힘들다. 책상에 앉아 있기도 힘든 아이에게 무리한 공부 양을 강요하는 건 공부에 대한 흥미만 잃게 만든다. 공부는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자리에 앉아 집중할 수 있다. 공부는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충분히 준비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 스스로 계획표 짜게 해야


아이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듯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이가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아이의 능력을 바로 보고 아이에게 적절한 계획을 세워야 목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계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둘째, 계획을 융통성 있게 세우고 셋째, 성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일주일 단위로 나와 있는 달력이나 주간계획표를 주어 아이 스스로 일주일 분량으로 계획을 짜도록 해보자. 일일계획은 주간계획의 보조계획으로 활용하되 시간 중심보다는 과제중심으로 짜는 것이 좋다. ‘8시부터 10시까지 공부’ 식으로 짜는 것이 아니라 ‘8시부터 9시까지 숙제하기’ ‘9시부터 10시까지 수학문제집 25문제 풀기’ 하는 식으로 과제를 정해 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 낭비하는 시간이 적어진다. 무슨 공부를 얼마만큼 해야 하고 또 얼마만큼 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고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시간관리 능력은 자기관리 능력이고, 나아가 인생관리 능력으로 확대된다.


학습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는 첫째, 공부할 시간을 정하고 둘째,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고 셋째, 얼마나 할 것인지를 정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할 때는 숙제를 할 것인지, 교과서 복습이나 예습을 할 것인지, 문제집을 풀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계획을 짤 때는 아이가 해야 할 공부의 큰 테두리만 정해주고 세부적인 것은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엄마는 반드시 진행여부를 확인한다. 공부하는 습관이 아직 몸에 배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공부할 시간이 되었다고 재촉하거나 계획대로 공부하지 않았다고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왜 실천이 안됐는지 원인을 같이 찾아보고 계획을 수정 보완한다. 계획대로 했을 때 꼭 칭찬을 한다. 계획표를 책상 앞이나 눈에 잘 보이는 데 붙여놓고 하나씩 지워나가게 하면 실행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부모력 업그레이드 Tip


자기주도학습 습관, 이렇게 도와주세요!


1. ‘끝마치는 기쁨’을 자주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많은 양을 목표로 삼아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포기하기 쉽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양이 과제를 빨리 하고 싶은 동기로 작용한다.


2. 학습계획은 학습 분량 단위로 세운다


아이와 함께 공부할 시간과 공부 분량을 정하자. 8시부터 9시까지 수학문제집 풀기식으로 정해놓으면 내용보다는 시간 때우기식 공부를 하기 쉬우므로, 8시부터 수학 25문제 풀기식으로 학습 분량 중심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3. 계획표를 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도록 하자


‘영어 테이프 30분 듣기’ ‘1주일 동안 아침 7시에 일어나기’ ‘수학성적 10점 올리기’ ‘평균 2점 올리기’ 등 목표를 적어서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자.



송지희 부모교육 전문가·‘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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