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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자 : 2018.03.24(토)
2. 날씨 : 아침에는 짙은 구름에 심한 미세먼지, 오후에 맑아짐, 영상의 기온
3. 교통편 : 대전 청솔 산악회
4. 산행 구간 : 피재 → 건의령 → 푯대봉 →구부시령 → 덕항산 → 환선봉 → 자암재 → 큰재 → 황장산 → 댓재
5. 산행거리 / 소요시간 : 25km / 11시간
이번 구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읽어본 산행기는 고도차가 심하지 않은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빨래판 구간이라고 하더니 실제로 가보니 말 그대로 빨래판이라 할 만하다. 고도표를 보니 셀 수 있는 봉우리만 해도 어림잡아서 30개는 넘는다. 다른 산의 고도표는 큰 봉우리가 몇개 있고 작게 오르내리는 봉우리가 또 여러개 있는 모양을 보이는데 이번 구간은 마치 톱니처럼 뾰족뾰족하다.
하지만 이번 구간의 백미는 역시나 눈이다. 이번 산행하기 며칠전에 경상북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했는데 강원도도 같이 많이 내린 모양이다. 겨울 동안 쌓여서 녹지 않은 눈위에 이번에 내린 눈으로 인해, 눈이 조금 있겠거니 했던 예상은 피재에서 시작하자 마자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피재부터 쌓여있던 눈은 건의령을 지나면서 부터는 아주 깊이 쌓여있었다. 피재에서 버스에서 내리니 피재 도로가에 있는 온도계는 영상 1도를 가리키는데 길바닥에는녹다가 얼어버린 눈 덩어리가 발에 채인다. 처음부터 아이젠을 차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산길의 눈은 표면이 녹다가 살짝 얼어 있어서 조금 밟으면 괜찮은데 발걸음을 옮기려고 체중을 실으면 푹 꺼져버려 진행하는데 힘이든다. 더구나 산에는 먼저 다닌 흔적이 없어서 선두는 러셀까지 하느라 상당히 힘이 들었을 것이다.
처음 산행 예상시간은 8시간에서 8시간 30분 정도 였는데 눈길을 걷다보니 11시간이 걸렸다.
이번 눈은 쌓인 깊이로 보아 녹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늦게 내린 눈 덕분에 3월 하순에 눈 산행을 제대로 하고 왔다.
● 산행 지도
● 산행 내용
▲ (04:25) 새벽, 버스에서 내려 삼수령 비석을 보니 반갑다. 이번이 세번째 만나는 삼수령 비석이다. 첫번째는 낙동정맥을 시작하면서 보고, 두번째는 화방재에서 함백산을 거쳐 삼수령까지 30구간 마칠 때이고, 지금이 세번째다.
삼수령 휴게소 앞에 있는 온도계는 영상 1도를 가리키고 있다. 쌀쌀한 날씨이니 자켓을 입고 출발하려는데, 바닥에 눈 덩어리가 얼어붙어 있다. 낮에 잠깐 녹았다가 밤이되니 얼은 모양이다. 앞에도 보니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아이젠을 차고 출발한다.
▲ (04:31) 이리저리 준비하느라 5분여를 소비하고 삼수령 탑을 옆으로 지난다. 어두워서 카메라 초점이 잘 안잡혀 옆에서 본 모습을 찍는다. 삼수령 탑과 정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 (04:31) 시작하자마자 눈이 쌓인 깊이가 상당하다. 벌써 발목높이까지 눈이 쌓여있다. 산속은 어떨지 대충 짐작은 간다.
▲ (04:36) 초반에 한 봉우리를 넘고 나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잠시 걷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이젠은 좀 더 있다가 찰걸 ... 아이젠 벗기가 귀찮아 그냥 찬 채로 간다.
▲ (04:40) 한 5분여를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으면 왼쪽 봉우리 입구로 들어간다. 이제 부터는 눈길 산행이다.
▲ (05:05) 어두운 산길을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간다. 워낙 봉우리가 많다는 기록을 보고 온터라 초반에 몇개의 봉우리를 세어보지만 몇개 세었는지 금방 잊어버리고 포기한다. 여기가 지도상 952.7m 봉우리 같은데 두루뭉실한게 구분이 잘 안된다.
▲ (05:17) 삼수령을 출발한지 2.8km 정도. 아직 어두워 그냥 발 밑만 보고 걷는다.
▲ (05:24) 잠시 가다가 왼쪽으로 901.5m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간다.
▲ (05:52) 한참을 어둠속을 걸으니 위치 표지목이 나타난다. 여기가 959.8m 봉우리이고 삼각점이 있는 곳인데, 삼각점은 눈속에 덮혀 있을 것이다.
▲ (05:55) 등산로에는 바람에 날려 쌓인 눈이 길을 막고 있는 곳이 많이 나타난다. 할 수 없이 등산로 옆으로 길이 아닌 곳을 잡목을 헤치며 가야한다.
▲ (06:07) 여기가 막 958.1m 봉우리를 지나서 내려가는 길이다. 봉우리가 둥그스룸한데다가 눈이 덮혀 있어서 구분이 잘 안된다.
▲ (06:16) 날도 서서히 밝아오고, 958.1m 봉우리를 지나면 건의령까지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 (06:20) 건의령에 가까이 가다보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대량으로 벌목한 곳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단순히 벌목한 곳으로 알았는데, 잠시 가다보니 산불이 난 곳이었다. 산불이 난 지역의 나무를 모두 베어낸 것이다.
▲ (06:21) 앞쪽으로 저 멀리까지 상당히 넓게 불이 난 것이다.
▲ (06:21) 지나온 방향으로도... 많이도 태워 버렸다.
▲ (06:29) 한참을 걸었는데도 여전히 같은 풍경이다.
▲ (06:30) 앞쪽에 건의령이 보인다. 피재에서 6km 거리에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건의령에서 보니 선두가 모두 모여있다. 이제까지 눈 길에 발자국이 없어서 러셀을 하면서 온 것이다.
발목을 넘을 정도의 눈인데 눈의 표면이 살짝 얼어 있어서 밟고서 힘을 주면 푹 꺼지는 눈이라서 힘을 많이 소비하는 길을 헤쳐 온 것이다.그런데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아직도 한 참을 가야하는데...
▲ (06:32) 건의령 표지판과 설명판
▲ (06:37) 건의령에서 잠시 쉬다가 출발하여 언덕을 오르니 멀리서 해가 올라오고 있다. 아쉽지만 구름속에서 뜨는 해를 보게되었다.
더구나 미세먼지도 나쁜상태 인지라 ...
▲ (06:40) 건의령을 지나면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푯대봉까지 약 150m의 고도를 올라간다. 그리 큰 고도차는 아니지만 앞으로 작은 봉우리를 수도 없이 오르내려야 한다.
▲ (07:00)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30여분을 오르니 푯대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푯대봉은 바로 앞의 봉우리인데 100m 밖에 안되므로 갔다와야 한다. 그런데 밟고 힘을 주면 푹 꺼지는 눈이 쌓여 있어서 눈을 피해 옆으로 가니 나뭇가지가 방해를 한다.
▲ (07:02) 푯대봉에 오르다 보니 불에 탄 나무가 보인다.
▲ (07:05) 푯대봉(1,010.8m) 정상. 정상석은 1009.2m로 표시되어 있다.
▲ (07:07) 푯대봉 정상 옆에는 산불무인감시 시설이 있다. 이번 산불이 났을 때 제대로 동작했을까...
▲ (07:10) 푯대봉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내리막을 내려가다보니 불에 그을린 나무가 서 있다.
▲ (07:11)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 (07:12) 푯대봉에서 내려서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가면 안되고,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발자국이 없어서 선두가 잠시 앞의 봉우리를 향해 가고 있다. 이내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 온다. 약간의 알바를 한 셈이다.
▲ (07:13)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지나간 흔적이 없다.
▲ (07:16) 힘주면 꺼지는 눈길을 선두가 러셀을 하면서 진행한다.
▲ (07:24) 가다보면 커다란 황장목이 자주 보인다. 낙동정맥 봉화, 울진 부근에서 많이 보던 것이다.
▲ (07:30) 푯대봉을 지나 946.9m 봉우리를 지난다.
▲ (07:31) 이 구간은 주요한 봉우리에 계속하여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더구나 이정표나 방향 표지판도 많아서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고, 현재 위치 파악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 (07:33) 잠시 더 가니 멋진 굴참나무와 소나무가 함께 가지 자랑을 하고 있다.
▲ (07:42) 다시 한 봉우리를 올라간다.
▲ (07:46) 역시나 봉우리에는 이정표가 있다. 앞으로 구부시령 4.2km.
▲ (07:49) 등산로는 눈이 이 정도로 쌓여 있어서 할 수 없이 눈을 피해서 잡목을 헤치고 가야한다.
▲ (07:54) 내리막을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한다. 왼쪽 방향으로 숲이 틔여 있다. 지도상으로는 새목골이라고 한다.
▲ (07:55) 안부를 지나서 다음 봉우리인 석희봉(1018.4m)을 향해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석희봉 직전의 봉우리이다.
▲ (08:07)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역시나 이정표와 함께 지도가 있다. 잠시 쉬다가 간다.
▲ (08:08) 앞으로 가야할 눈길. 역시나 눈이 깊어서 옆을로 피해간다.
▲ (08:27) 능선에 깊이 쌓인 눈. 선두가 지나갔음에도 발자국이 없는 것은 오른쪽으로 눈을 피해 갔기 때문이다.
▲ (08:30) 주변으로는 삼척방향으로 뻗어 내려간 능선이 보인다.
▲ (08:33) 눈길을 헤치면 능선을 간다.
▲ (08:37) 드디어 석희봉(1,018.4m)에 도착한다. 걸려있는 표지판의 고도가 지도상 고도와 차이가 많이난다. 1,1162m 이면 덕항산(1,072.9m) 보다도 높다는 얘기인데 ...
▲ (08:44) 석희봉을 출발하면 커다란 굴참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 (08:45) 다시 좁은 능선에서 눈길을 간다.
▲ (08:56) 왼쪽으로 1,004.6m 봉우리를 지난다.
▲ (09:04)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1,004.9m 봉우리.
▲ (09:12) 1,004.9m 봉우리 정상에 올라서니 아무것도 없다.
▲ (09:18) 이번에는 좀 길게 내려간다.
▲ (09:25)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 다 내려가면 또 얼마나 오르려고...
▲ (09:33) 도중에 보는 멋진 황장목.
▲ (09:50) 한참을 올라 1,053.3m 봉우리에 도착한다. 깨져버린 표지판은 1,055m를 가리키고 있다.
▲ (09:55) 잠시나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지금의 눈길도 좋고 여름에 녹음이 우거져도 좋은 곳일 듯하다.
▲ (09:58) 해발 1,000m가 넘는 이곳에 이렇게 평평한 곳이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 (10:01) 평평한 곳을 지나니 다시 좁은 능선이 이어진다.
▲ (10:03) 잠시 걸으면 돌무덤을 쌓은 곳이 보이고 ...
▲ (10:04) 여기가 구부시령이다.
▲ (10:04) 구부시령의 유래 설명판.
▲ (10:08) 구부시령을 지나 올라온 봉우리(1,000.8m)
▲ (10:14) 1,000.8m 봉우리에서 완만하게 내려간 뒤 앞의 덕항산을 향해 올라간다.
▲ (10:15) 덕항산 올라가는 도중에 이정표가 서 있고 ...
▲ (10:20) 좁은 능선에서 눈을 피해 이리저리 간다.
▲ (10:32) 한참을 오르면 덕항산(1,072.9m)에 도착한다. 여기는 표지판과 이정표 등을 나란히 세워 놓아서 보기가 좋다.
▲ (10:32) 이제 내용을 알아보기 힘든 설명판.
▲ (10:33) 덕항산에서 한쪽으로 조망이 조금 열린다.
▲ (10:34) 덕항산을 출발하면 다시 이렇게 갈라진 굴참나무가 서 있다.
▲ (10:37) 삼척방향 아래쪽은 깍아지른 듯이 가파른 길이다.
▲ (10:40) 덕항산을 내려오면 다시 안부가 나타나고 ...
▲ (10:40) 쉼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 (10:40) 여기서 태백방향으로는 예수원으로 내려갈 수 있고, 삼척방향으로는 환선굴이 있는 대이리로 내려갈 수 있다.
여기는 태백, 삼척 양쪽으로 이어지는 곳이니 무슨무슨 령으로 이름이 있을 법한데 쉼터라는 일반명사 이름을 붙여 놓았네...
▲ (10:42) 계속하여 길은 좁은 능선으로 나 있다. 오른쪽은 깍아지른 급경사이거나 절벽이다.
▲ (10:44) 덕항산을 지나면 숲 사이로 멀리 귀네미마을의 고산지대 채소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 (10:44) 다시 한번 멋진 황장목을 만나고 ...
▲ (10:45) 오른쪽으로는 추락방지 밧줄이 계속이어진다.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 (10:49) 밧줄을 잡고가야 할 만큼의 급경사도 나탄나다.
▲ (10:53)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눈길을 헤치며 간다.
▲ (10:56) 앞에는 가야할 봉우리가 높아 보이고 ... 보이는 봉우리가 환선봉일까...
▲ (10:57) 잠시 안부에 내려섰다가 올라간다.
▲ (10:59) 오르막을 오르다가 잠시 조망이 트인다. 아래는 대이리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귀네미마을이 있는 능선이 보인다.
▲ (11:02) 여전히 눈을 피해서 간다.
▲ (11:07) 앞으로 올라가야 할 봉우리 ...
▲ (11:12) 봉우리를 올라서지 환선봉(1,081.0m)이다.
▲ (11:14) 환선봉 정상석 뒤의 봉우리를 지나서 가면 귀네미 마을과 아래 환선굴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나온다.
사진은 귀네미 마을 방향.
▲ (11:14) 아래는 환선굴이 있는 깊은 계곡.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 (11:14) 뒤로는 지나온 능선길이 보인다.
환성봉 정상석으로 되돌아와 약간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 (11:34) 눈길을 잠시 올라갔다가...
▲ (11:40)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 (11:43) 넓은 안부에 도착한다. 이번 구간은 산 높이가 1,000m를 넘는 곳인데도 넓은 안부가 많이 있다.
▲ (11:43) 앞에는 또 다른 봉우리가 보이고 ...
▲ (11:53) 봉우리를 향해 다시 올라간다.
▲ (11:54) 봉우리 정상에 멋있는 소나무가 서 있다.
▲ (11:55) 무명봉 정상의 소나무.
▲ (11:58) 다시 계속하여 이어지는 눈길. 이제 오후로 접어드니 눈의 표면은 녹아서 푹 꺼지지는 않지만 등산화 안으로 눈 녹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질퍽거리는 등산화를 신고서 묵묵히 간다.
▲ (12:00) 다시 한번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보인다.
▲ (12:00) 계속해서 평탄한 곳이 나타나고 ...
▲ (12:00) 곧 자암재이다. 여기서도 환선굴로 내려갈 수 있지만 엄청난 경사가 기다릴 것 같다.
휘둘러 보고 싶어도 눈밭이라 둘러볼 것도 없다.
▲ (12:06) 자암재를 지나서 한참을 올라간다.
▲ (12:16) 여기가 1,039.1m 봉우리. 오른쪽 위가 봉우리 정상이지만 눈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
▲ (12:23) 1,039.1m 봉우리에 내려오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고, 앞쪽에 귀네미 마을이 보인다.
▲ (12:25) 이제부터 귀네미 마을의 고냉지 채소밭을 한바퀴 돌아가는 길인데 그냥 평평한 길이 아니라 봉우리를 넘나들어야 한다.
▲ (12:31) 좀더 가다보니 소복히 쌓인 눈이 아무도 다니지 않은채 그대로 있다.
▲ (12:36) 고랭지 채소밭은 돌아서 가는 능선 길.
▲ (12:40) 여기서 채소밭 입구가 보이고 이제 부터는 채소밭 옆으로 난 길로 간다.
▲ (12:42) 채소밭 옆으로 난 길. 여름에는 배추가 자라고 있을텐데... 이 넓은 밭에 푸른 배추가 자라는 모습도 장관일 것 같다.
▲ (12:45) 아래의 땅에는 눈이 쌓여있지만 위에서는 버들강아지가 눈을 틔우고 있다. 겨울의 막바지는 가기 싫은 모양이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도 없는 것...
▲ (12:47) 앞에 보이는 것은 길이 아니라 시멘트로 만든 좁은 밭둑이다. 오랫동안 눈길을 걸었더니 좁은 시멘트 길도 반갑기만 하다. 저위 언덕까지 가야한다.
▲ (12:49) 언덕을 거의 다 올라서 뒤돌아 본 모습.
▲ (12:50) 언덕에 다 오르면 임도가 나타나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라서 가야한다.
▲ (12:56) 봉우리 초입에 심겨져 있는 주목나무 숲을 헤치고 힘겹게 올라온 정상 부근.
▲ (12:57) 봉우리 너머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조용한 능선에 풍력발전기 돌면서 내는 바람소리만 들린다.
▲ (12:58) 봉우리 정상이 이곳은 1,061.1m 봉.
▲ (12:59) 반대편의 채소밭과 풍력발전기들.
▲ (13:02) 여기도 버들강아지가 피기 시작한다.
▲ (13:03) 무슨 꽃의 열매인지... 고려엉겅퀴 같기도 하고 ... 씨앗을 모두 떨구었으니 이제 눈이 녹으면 싹이 올라올 것이다.
▲ (13:05) 풍력발전기 옆으로 난 임도가 보인다. 저 임도를 따라가면 곧 큰재가 나온다. 이쯤되니 산길이 아닌 임도가 반갑다.
▲ (13:09) 임도를 따라 가는데 눈길은 여전하고... 눈위에 난 발자국의 스텝에 맞추어 가는 것도 힘든다.
▲ (13:12) 등산로 안내도가 나오고 ...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 (13:13) 등산로 안내도를 지나서 계속가면 차단기가 나온다. 차단기를 지나서 좀 더 가면 큰재이다.
▲ (13:18) 차단기를 지나서도 몇분을 더 가야한다.
▲ (13:19) 그러면 임도가 큰재를 만나게 된다.
▲ (13:19) 큰재에서 태백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누군가 걸어간 발자국이 보인다.
▲ (13:22) 큰재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서 ... 옆에는 높은 철탑이 보인다.
▲ (13:22) 황장산 4.4km, 댓재 5km가 남았다. 두시간 정도면 가려나 ...
▲ (13:33) 황장산으로 가는 길. 깊은 눈은 여전한데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 (13:43) 다시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1,060.2m 봉우리에 도착한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곳이라 봉우리도 둥그스름하여 구분이 잘 안된다.
▲ (13:49) 계속 이어지는 눈길. 앞쪽으로 저 멀리에 황장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 (14:00) 준경묘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 삼척방향은 탈출하려고 해도 경사도 급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
▲ (14:01) 주위의 모습. 등산로 안내판 뒤로가면 조망이 좀 보일 것 같지만 눈 속이라 갈 생각이 안난다.
▲ (14:08) 다시 좀더 걸으면 봉우리 처럼 보이는 곳에 다다른다. 여기가 1,061.9m 봉.
▲ (14:11) 멋있게 자란 굴참나무 한 그루를 지난다.
▲ (14:11) 이제 황장산 1.8km, 댓재 2.4km
▲ (14:26) 한 동안 능선길을 걸으니 앞에 한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 (14:29) 조릿대가 자라는 봉우리 정상에 오르고 ...
▲ (14:30) 무명봉인데, 역시나 봉우리에는 안내판이 서 있다.
▲ (14:32) 봉우리의 이정표.
▲ (14:34) 황장산이 1.5km 남았는데, 거리상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아닌 것 같다. 저 봉우리를 넘어서야 황장산이 보이겠다.
▲ (14:37) 다시 좁은 능선길을 올라가는데. 여기는 등산로의 눈이 많이 녹아 있어서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등산화에 들어온 물은 나가지가 않고 들어오기만 한다.
▲ (14:42) 다시 조릿대가 자라는 봉우리 정상.
▲ (14:43) 여기가 1,020.8m 봉우리. 남은 봉우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황장산은 979.1m 이므로 내려갔다가 조그만 오르면 되겠다.
▲ (14:43) 완만하게 황장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 (14:47) 살짝 오르는 듯 하다가 내려간다.
▲ (14:51) 내려가는 도중에 커다란 굴참나무가 나란히 서 있어서 한 컷.
▲ (14:58) 황장산 오르는 길은 눈이 많이 녹았다. 하지만 물이 들어찬 등산화 때문에 눈길이나 낙엽길이나 마찬가지다.
▲ (15:04) 잠시 더 올라간다.
▲ (15:05) 황장산 올라가는 도중에 저 멀리에 댓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 (15:06) 잠시 더 오르면 삼각점이 보이고 ...
▲ (15:06) 안내판만 서 있는 좁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여기가 황장산(979.1m)이다. 주요한 봉우리 마다 있던 등산 안내판은 여기 정상이 좁아서 옆의 봉우리에 세워 놓았다.
▲ (15:07)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간다.
▲ (15:10) 여기에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조금전의 봉우리를 황장산으로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정표는 왼쪽으로 댓재를 가리키지만 실제 방향은 사진 상 뒷쪽으로 가야한다.
▲ (15:11) 황장산에서 내려가는 도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댓재가 보이고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 (15:11) 내려가는 길 초반은 급경사이고 잠시 더 내려가면 길이 완만해 지기 시작한다.
▲ (15:13) 댓재로 내려가는 도중에 있는 속이 비어버린 굴참나무.
▲ (15:14) 건너편으로 눈이 쌓인 두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음 구간을 시작 할 때쯤에는 눈이 다 녹아 있기를 바랄뿐이다.
▲ (15:21) 드디어 댓재에 도착한다.
▲ (15:21) 댓재 표지석.
▲ (15:22)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예상하지 못하게 깊은 눈 때문에 힘들게 산행을 한 구간이다.
▲ (15:23) 삼척 방향의 햇댓등을 보며 이번 구간을 마친다. (終)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선두대장님께서 무슨 말씀을...
저 정리하는 것 보다는 선두에서 더 고생이 많으실텐데요. 항상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었던구간 라파님에 오렌지가 마지막 힘을주었네요
감사드리고요 담아주신 멋진후기도 잘보고 갑니다~^^
선두에서 러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산행과 훌륭한 산행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함께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뵈요.
자주 뵈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