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다(계 19:16) 그는 이 땅에 하나님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고 오셔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선포 하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라고 외치심은 그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신 말씀이다. 천국이 가까웠다는 것은 천국의 주인이 왔으니 그의 나라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시는 사역이었다(마4:23). 이 사역은 이 땅에서 소망이 끊어져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되는 소망이다. 본문 말씀 속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그 동안 절망의 늪에서 나와 천국을 소유하고 천국을 누리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다.
▣ 그럼, 천국을 누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곧 천국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천국을 소유해야 한다(3).
천국이란 어떤 곳인가? 어떤 제약도 받지 아니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으로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후의 세계이다. 이곳은 예수 믿는 자들이 가는 나라이다. 성경은 천국에 대하여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고 가르쳐 주고 있다. 천국을 누리려면 이 천국을 얻어야 한다. 곧, 이 천국을 소유해야 한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인 이 천국을 누가, 그리고 어떻게 소유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만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잘 가르쳐 주시고 있다. 그는 말씀하시기를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는 자로서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마 5:3)고 가르쳐 주셨다.
심령이란, 육체의 상대적 개념으로서(고전 7:34), 영적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에서 ‘가난한 자’란 영적인 가난을 자각한 사람들이며(눅 18:13), 신앙적으로 겸손한 자를 말한다. 가난한 자들은 자신들의 무능함을 인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을 수 없음을 가리킨다. 가난한 자는 자신의 필요를 갈구한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만들어져 있기에 영혼과 육체의 먹을 양식이 각각 다르다. 영혼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왔기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먹어야하고, 육체는 흙에서 나왔기에 흙에서 나온 식물을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의 폐부를 잘 아시기에 우리 인간에게 먹을 양식에 대해 잘 가르쳐 주셨다(마 4:4). 우리는 속사람, 곧 우리의 영혼에게 양식을 공급해야 한다. 그 양식은 하나님 말씀이요, 생명의 양식인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요 6:51),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5)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예수를 갈구하는 가난한 심령이 있어야 한다. 천국을 얻어 천국을 누려야 한다. 천국을 누리는데 있어 우리는 꼭 죽은 후에 가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누려야 한다. 그럼 천국은 이 땅에서도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천국은 이 땅에서도 있다.
천국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영원한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한 시적인 천국이다. 영원한 천국은 우리가 예수 믿고 죽어서 가는 영생복락을 누리는 곳으로서 우리 주님께서 먼저 가셔서 준비하신 곳이다(요 14:2,3).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땅에 있는 천국으로서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 있는 모든 곳이다. 즉, 가정도, 이웃도, 하나님의 영향권 아래 있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곳이라면 그 속에 천국이 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도 우리 안에 있는 천국을 누려야 한다. 오늘날 믿는 자들 중에도 자기 안에 있는 천국을 누리지 못하기에 기쁨과 감사를 상실한 채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믿는 자여! 일어나 당신 안에 있는 천국을 누리며 행복하라.
2. 애통해야 한다(4).
천국을 소유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애통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천국을 소유하려면 심령이 가난해야 한다고 예수께서 가르쳐 주셨다.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찾듯이, 목마를 때 생수를 찾듯이, 심령이 가난한 자만이 천국을 찾게 된다. 우리 주님께서는 찾는 자들에게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천국을 얻도록 하셨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약속대로 만나 주셨다(마 7:7,8).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천국을 소유하고 난 후에 어느 날 기쁨과 감격이 사라지고 감사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원망과 불평과 짜증으로 살아가며, 천국을 누리지 못한 채 힘든 교회생활, 힘든 사회생활, 힘든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누려야 할 천국 생활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전지하신, 우리 왕이신 예수께서 진단과 처방을 해주셨다. 우리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롬 14:17)으로 이루어진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되어야 하는데, 죄의 유혹 속에서 이기지 못하고 범죄 함으로 천국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곳이다. 에덴이 무너진 것은 죄가 들어왔기 때문인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천국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안에 있는 천국을 누리기 위해서는 죄를 보고 울어야 한다(눅 6:21).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께서 그러한 사실을 아시기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하시며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마 5:4).
성령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시다. 천국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으로 충만한 곳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증거하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고 하셨다. 우리가 죽어서 가는 영원한 천국은 죄가 절대 침입할 수 없지만, 우리 안에 있는 천국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마귀가 있기에 우리의 마음속에 틈만 있으면 침입하려고 한다. 그러기에 성경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고 하였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개역한글, 엡 4:27)고 하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여! 하나님께서 복 있는 자에게 주신 천국을 누리라. 당신의 영혼이 예수를 갈구하라.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당신의 심령이 예수를 갈구하여 예수를 만나 천국을 얻으라. 이 땅에 사는 동안 천국을 누리지 못하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틈만 있으면 침입하려고 하는 죄의 유혹을 차단하라. 근신하여 깨어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여 당신의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