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 (일) 코로나 신규확진 583명… '3차 유행' 전국화, "거리두기 강화 논의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2월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연일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유행의 전국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9명)보다는 46명 줄어든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월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 전날 6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으나 이날은 500명대 후반대로 다소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0명)보다 41명 줄었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6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6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63명)보다 63명 줄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대전·충남 각 10명, 강원 9명, 대구 7명, 광주 6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의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도 12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에서 소모임 감염을 통해 14명이 확진됐고, 부산 사상구의 요양병원에서도 선제검사 과정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줄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7명), 서울(4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35명, 경기 15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2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수는 2만3086건으로, 직전일(2만5524건)보다 243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2만3086명 중 583명)로, 직전일의 2.46%(2만5524명 중 629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6%(318만496명 중 3만6915만명)다. 한편 정부는 12월 1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2단계+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신규확진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12월 6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철없는 라면시장… 한겨울 '비빔면 열풍'에 사상 최대로
국물없는 라면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비빔면과 비빔냉면 등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여름철이 전체 매출의 40~50%를 차지했다. 올해는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라면 전체 시장이 커진 탓이다. 여름에만 잘 팔리던 비빔면은 기온이 떨어진 11월 말과 12월 들어 찾는 사람이 더 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콤하고 매운 맛의 비빔면을 찾는 수요가 일반 라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라면 시장은 코로나19 특수로 3분기까지 약 1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1% 성장,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2월에도 '집콕'이 이어지면서 이전 최대 기록인 2018년 시장 규모(2조93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빔면 수요가 늘면서 비빔면 1위인 팔도는 지난 달 '어묵 국물 스프를 첨가한 한정판 팔도 비빔면'을 내놨다. '비빔면 윈터 에디션'은 올해로 3년째다. 지난해까지는 비빔면에 우동국물 스프를 별첨으로 넣었으나 올해는 어묵국물 스프를 담았다. 대파와 무, 멸치, 부산어묵 등을 분말로 만들어 물에 타면 간편하게 따뜻한 어묵 국물을 면과 함께 즐길 수 있다. 500만 개만 한정 판매하며 소비자 가격은 일반 팔도비빔면과 같다.
윤인균 팔도 브랜드 매니저는 "겨울철 한정판을 내놓으면서 비성수기 판매량이 연평균 35%씩 성장하고 있다"며 "함박눈이 내리는 패키지로 바꿔 계절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올 3월 출시됐다. 비수기인 9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면서 '크리스마스 한정판'이 최근 출시됐다. 비빔면 안에 동결건조 방식으로 생산된 미역국 블럭이 들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소한 미역국이 만들어진다. 태양초 매운맛 양념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가미했고, 기존 비빔면보다 중량을 20% 가량 늘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를 진비빔면 스프에도 담아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제조했다"며 "따뜻한 미역국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온라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라면은 짜파게티였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월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뉴스와 각종 SNS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의 주요 라면 정보량 1위는 짜파게티였다. 소비자 관심도를 나타내는 총 정보량은 30만6335건으로 2위인 신라면(22만7984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 총108명… “모두 인과성 없다”
보건당국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신고된 108명 모두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12월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11월 28일 0시까지 신고된 수치와 동일하다.
질병청은 전날 열린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1건에 대해 검토했으나, 앞선 107건과 마찬가지로 사망과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가운데 81.5%(88명)는 70세 이상이다. 이중 80대 이상이 48명, 70대가 40명이다. 60대와 60대 미만은 각각 10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3%(68명)를 차지했고 24시간 미민은 17.6%(19명)로 나타났다. 올해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017건이다.
이 가운데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된 건은 없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355만 건의 유·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장애인연금·수당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총 1,958만6,225명 가운데 1,355만7,611건의 접종이 시행됐다. 접종률은 69.2%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 중 현재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단 임신부나 2회 접종자, 장애인 연금·수당·의료급여수급권자 등은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12월의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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