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식사와 춘향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초청한 청와대 오찬 회동 메뉴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식 연회가 아닌 식비를 대통령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국회 예결산위원회 2016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질의에서 "국민 혈세로 지급되고 있는 청와대의 소모성 경비에 대해 앞으로 국회 통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 국민에게는 고통분담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한끼 식사로 혈세를 펑펑 쓰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고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대통령 초청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오찬에서 초고가의 식재료인 송로버섯과 캐비어 등을 내놓았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에서 포획이 금지된 상어의 지느러미(샥스핀) 요리까지 나왔다.(관련기사 : 송로버섯에 가려진 '끔찍한' 메뉴가 있었다) 서민들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을 호소하고 있던 상황에서 부적절한 메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미국 백악관
공식 연회가 아닌 모든 밥값과 소모품 비용, 세탁비, 심지어 백악관 손님에게 접대하는 음료수는 물론 퍼스트레이디의 생일파티 비용과 머리손질 비용까지 대통령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트레이너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채용하고 1억 원 상당의 운동기구를 사는 등 혈세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은 의회가 백악관 예산을 편성하고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는데, 우리 국회는 청와대 예산을 들여다보기도 어렵다.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청와대 예산은 별도로 심사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지출 외에 개인 소모성 경비 예산은 모두 대통령 개인 부담하도록 하고 결산심사 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특수활동비 등 영수증도 모르고 지출되는 모든 돈과 국민들 감시를 받지 않는 모든 예산 비용 지출은 부정부패로 간주하자.
춘향전에는 당시 탐관오리의 부패에 대한 준엄한 시가 나온다.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생고)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누락)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금잔의 아름다운 술은 천인의 피요,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인의 살이다.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니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의 소리 높도다
최근의 한 숨 밖에 쉴 수 없는 현실과 같다.
<김흥순님글펌>
청와대 식사와 춘향전
출처 : 지구살리기.. | http://blog.naver.com/ecowel/220790156543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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