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3월 17일자
1. '항공 축소 대안' 광주∼인천공항 KTX 증편 난망
대한항공이 적자 노선인 광주∼김포 항공편을 철수하면서 대체 수단의 하나로 광주∼인천 고속철도(KTX) 증편안이 떠오르고 있으나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입니다.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데다 객차 보유가 쉽지 않고, 수요 부족도 심각해서인데요,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그동안 하루 2편 운행하던 광주∼김포 국내선을 만성적자를 이유로 오는 27일부터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대신 광주∼제주 항공편을 1주일에 4편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반면 시는 광주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증편을 검토 중입인데요, 오전, 오후 1회씩 하루 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등 모두 4회씩으로 늘려 달라는 주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건이 녹록치 않아 문제입니다. 특히, 호남선 KTX에는 20량 931석 규모의 차량이 투입되는데 광주∼인천공항 이용객은 한 달에 2000명 안팎에 불과하다. 객차 1량당 고작 100명 꼴입니다.
2. '직선제VS간선제' 전남대·조선대 총장선출 방식 관심
대학 구성원들의 직선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남대와 조선대의 총장 선출 방식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남대 교수회는 17일 오후 4시30분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교수 총투표에 상정할 총장 직선제·간선제 선출 방안을 최종 확정하는데요, 교수회는 지난 9일 '총장선출제도 및 교수회 위상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2개의 총장 선출 방식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직선제 총장 선출 방식이 정부의 국립대 총장 간선제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도 이날 오후 4시 학교 해오름관에서 교수평의회 총회를 열고 "직선제로 총장을 뽑아야 한다"는 대의원회 결의안을 확정하고 이사회에 전달할 방침인데요, 교수평의회는 이사회에 앞서 '총장 간선제 선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입니다.
3. 검찰, 광주시노조 '전공노 가입 투표' 관련 수사 착수
검찰이 광주시 공무원 노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가입' 투표의 위법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지검은 17일 전공노 가입 찬반 투표가 재개되는 21일 이전 고발인(행정자치부)과 광주시노조위원장 등 피고발인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당초 11일 투표가 끝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노조가 투표를 21일 재개하기로 하자 그 이전에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투표가 미뤄지고 갈등과 혼란이 지속하면 업무차질과 시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노조는 9∼11일로 예정된 전공노 가입 찬반 투표 도중, 광주시가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며 일시 중지하고 21일 재개한 뒤 4월 8일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4. "옛 도청 5·18 흔적 훼손 묵묵부답" 시민단체 천막 농성 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위탁·운영하는 아시아문화원이 옛 전남도청의 5·18 흔적을 복원하라는 요구에 침묵하고 있어 시민단체가 천막 농성에 나섭니다. 오월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오사모)는 5·18 사적지인 옛 도청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지워진 총탄 흔적과 철거된 상황실·방송실 등의 복원을 요구하며 오는 22일이나 23일께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는데요, 아시아문화원은 2월 초까지 상황을 파악해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옛 도청 원형 훼손 문제를 5·18 역사 왜곡 논란과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아시아문화원 관계자는 "지난달 5월 단체 관계자의 입회하에 옛 도청 총탄 자국의 훼손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했다"며 "지금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 "체육회 통합 잘했어요" 광주시 우수사례 선정
광주시는 체육단체 성공적 통합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 체육단체 통합과정을 평가했는데요, 광주시는 지난 달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광주 체육의 백년대계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통합 광주시체육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광주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통합체육회출범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위적인 통합보다는 체육인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감대를 거쳐 통합을 이뤄냈는데요, 광주시는 지원금을 통합체육회 활성화와 엘리트 선수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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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광주시민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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