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남도 예산 4조2863억 원 -경남일보
내년도 경남도의 예산이 4조 원을 넘어섰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내년도 예산안 4조2863억 원(일반회계 3조4816억 원, 특별회계 8047억 원)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 당초 예산 3조8726억 원 보다 10.7%가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경남도의 내년도 예산 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복지부문 예산이 1조 원을 넘어서 복지경남 실현에 한 발짝 더 들어서게 됐다.
세입내역을 보면 지방세는 국내외 경제전망을 고려해 올 당초 보다 4.5% 증가된 1조120억 원, 세외수입은 1943억 원, 지방교부세는 7.2% 증가한 4832억 원, 국고보조금은 9.1% 증가한 1조7224억 원, 마창·거가대교 건설과 장기 미준공 도로건설을 위한 697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중점 투자분야를 보면 사회안전망 확충과 내실화를 위한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장애인 복지 593억 원, 노인복지 1062억 원, 저소득 보호 2755억 원, 아동·보육 1395억 원, 질병 없는 건강한 사회 4204억 원 등 전년 대비 무려 24.3%가 증액된 1조119억 원을 편성해, 복지경남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확충을 위한 R&D 투자 및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R&D 투자 등 인적자원 개발 2625억 원, 지능형 홈 산업화 지원센터 119억 원 등 인프라 구축에 717억 원 등 모두 3373억 원을 투자한다.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에는 농어업 기반시설 조성 2370억원, 농어촌 소득 지원 2253억 원 등 총 4623억 원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제활성화 사업에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130억 원, 중소기업육성 자금 70억 원 등 모두 493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맑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사업에는 맑은 물 공급 2607억 원, 임업 및 녹지공간 조성 1038억 원 등 모두 3849억 원을 편성해 람사총회 개최 준비를 착실히 해 환경수도로서의 경남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균형발전과 SOC 확충사업에는 오지개발 207억 원, 지방도 확포장 808억 원 등 모두 6425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재해예방 사업과 소방행정력 강화를 위해 수해상습지 개선 612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223억 원 등 모두 1662억 원을 투입하고, 문화·관광사업에는 문화예술진흥 524억 원, 관광산업 450억 원, 체육진흥 및 청소년 건전육성 332억 원 등 모두 1306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경남도는 환경올림픽인 2008 람사총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위해 우포늪 생태공원 조성에 39억원, 환경정비 사업 21억 원 등 170억 원을 편성하고, 도정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 도약기반 구축을 위해 90억 원,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노인일자리창출에 88억 원, 민생경제 활성화에 77억 원, 첨단고부가가치산업 육성 583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16일까지 도의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정부예산 편성방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충사업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적 수요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