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화정책 40년만에 급전환인가, 채권시장서 관측 일시 부상 - 신용경색 우려 / 5/7(일) / Bloomberg
(블룸버그): 리세션(경기후퇴)을 유발하는 신용경색에 대한 새로운 우려로 미 채권시장의 강세파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0여년 만의 급격한 정책 전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때 불거졌다.
은행들의 새로운 혼란이 월가를 뒤흔드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일 금리인상 결정 이후 불과 몇 분 만에 트레이더들은 금리인하 임박을 관측하며 이르면 7월 정책전환을 포함시켰다.
5일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는 이 같은 시각을 약화시킨 데다 10일 발표될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FRB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이 오랜 세월 대부분 무시해온 경제 건전성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는 우려거리다. 연준이 분기별로 실시하는 상급 대출 담당자 조사는 그 중 하나로 이 밖에도 중소기업 체감경기 지표와 중앙은행 긴급대출제도 이용 상황 등도 포함된다.
즉, 뉴스의 헤드라인이 되는 데이터에서는 미국의 경기순환이 예상보다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인플레이션이 계속되어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금융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찰스 슈왑 앤드 컴퍼니의 수석채권 전략가 캐시 존스 씨는 신용경색 추세가 지속되면 강력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궁극적으로는 금리 하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얼마나 빠른가다. 금리인상 불과 2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198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린스펀 당시 FRB 의장은 블랙먼데이 이후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에 연준은 여전히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율, 금융 리스크 증대 등 특히 어려운 균형감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OMC는 지난주 10회 연속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페더럴펀드(FF) 금리 유도 목표를 5~5.25%로 잡았다. 당국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성명에서는 그럴 가능성을 점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뱅가드·에셋·매니지먼트의 금리 담당 글로벌 책임자 로저·하람 씨는, 미 금융 당국은 정책 궤도가 향후의 데이터 나름임을 강조한 다음에 「은행 섹터에 분명히 큰 스트레스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지적. 시스템적 위기는 회피됐지만 과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한 장세 전개를 의미하며 미국 정책금리의 장기적 전망에 좌우되는 5년 국채는 특히 그렇다. 7월 금리인하 관측은 5일 장 마감까지는 거의 후퇴했지만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는 9월까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계속 예상되고 있어 연말까지 총 3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原題:Bond Traders Bet on Biggest Fed Shift in Decades on Credit Risks(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