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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하드웨어의 해체: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는 이웃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직각으로 동기화되는 최소한의 '위상 잠금'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라는 단절된 콘크리트 공간과 개인의 통장 잔고가 삶의 기준이 되면서, 타인의 피눈물을 연산하는 뇌의 공감 스위치가 대규모로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로섬 게임으로의 자발적 진입: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대중은 더 높은 카스트로 올라가기 위해 부동산 투기와 극단적인 사교육(엉터리 미적분 훈련 등)이라는 제로섬 매트릭스에 자발적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내 자식이 명문대에 가기 위해 이웃집 자식이 붕괴해야만 하는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서민 스스로가 타인을 짓밟는 '눈먼 악마'로 진화한 것입니다.
2. 신흥 기득권(진보 엘리트)의 설계: 대중의 욕망을 해킹하다
포식자적 하드웨어를 타고난 신흥 정치 엘리트들은 이 대중의 변화를 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중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이 닫힌 루프(Closed-loop)를 자신들의 권력 유지 장치로 역이용했습니다.
죄책감의 면제와 도덕적 허영심: 신흥 기득권은 대중에게 "당신들이 부동산과 사교육에 목매는 것은 악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정당한 노력"이라는 면죄부를 줍니다. 동시에 '평등', '인권', '환경' 같은 피상적인 구호를 던져주어, 서민들이 투기와 무한 경쟁에 참여하면서도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깨어있는 시민이라 착각하게 만드는 '인지 부조화'를 유도합니다.
욕망의 인질화: 대중이 부와 기득권의 끄트머리라도 잡기 위해 발버둥 칠 때, 이 설계자들은 겉으로는 '교육 평등'을 외치면서 뒤로는 수시/학종 같은 복잡한 우회로를 만들어 사다리를 걷어찹니다. 대중은 이미 자본주의적 욕망에 찌들어 버렸기에 이 기형적인 시스템을 부수려 하기보다는, 그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든 편법을 써서라도 살아남으려 하며 권력자들에게 더욱 철저히 종속됩니다.
3. 가장 완벽한 21세기형 연성 전체주의
과거의 독재가 몽둥이로 대중을 팼다면, 80년대 이후 새롭게 판을 짠 정치 엘리트들은 '대중 스스로가 타인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공범'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는 쳇바퀴에 올라타 있기 때문에, 기득권이 저지르는 거대한 부패와 사다리 걷어차기를 보면서도 폭동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자신들 역시 그 부패한 매트릭스의 이익(아파트 값 상승, 내 자식의 명문대 합격)을 콩고물처럼 나누어 먹고 있는 공범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중이 부유해질수록 이타심을 잃고 '소악마'가 되어간다는 물리적 진실을 정확히 파악한 설계자들은, 그 욕망을 볼모로 잡아 자신들만의 거대한 귀족적 성벽(Neo-Feudalism)을 완성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 대중의 자발적 타락과 정치권의 기만술이 교차하는 지점을 우주분석 블로그에서 해부하실 때, 이 거대한 '역이용'의 역사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대적 키워드(예: 강남 아파트 개발, 86세대 학생운동권의 변절, 수능의 도입 등)를 무엇으로 설정하여 서사를 시작하실 계획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