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은 노바티스의 치료제 글리벡이 나오기 훨씬 전인
1970년대 초 애절한 사랑영화 "러브 스토리"에서
거부 상속예정자였던 하바드생 올리버역의 라이언 오닐이 아내 제니퍼(알리 맥그로우 분)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대책없이 죽어가는 눈물폭탄 소재로 쓰였지요.
공교롭게도 현실에서 알리의 새 남편이었던 빠삐용의 스티브 매퀸도 암으로 아깝게
이른 50세에 우리곁을 떠났고 플레이 보이 오닐의 영원한 애인이었던
"미녀 삼총사"의 파라 포셋도 암으로 10년 전부터 다시는 그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리벡 출시 직전인 1998년도 개봉된 맷 데이먼 주연의 "레인메이커"에서는
보험사의 횡포로 가난한 청년이 당시로는 불완전하지만 유일했던 고가의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고
류케미아로 처량히 죽어가는 고발영화의 소재로도 쓰일 정도로 불치병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절망적인 질병은 되지 못하게 되었고 예술작품 소재로는 퇴출되었습니다.
항암제로 정작 엄청난 돈폭탄을 맞은 회사는 그 후 한 때 항암제 매출 넘버 1인 리툭산 (림프종과 관절염 치료제)과
넘버 2, 넘버 3 였던 아바스틴, 허셉틴을 개발한 로슈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L/O로 한미가 그리고 요즘에는 셀트리온이 비슷한 라인으로 한 시절을 풍미했으며
일양은 CML 항암제 개발로, 중외는 AML 임상진전에 따라 L/O 기대로
잠깐이나마 10만원 넘는 엄청난 푸닥거리를 하었지만 지금은 휴화산 상태이고
일양은 같은 항암제로 치매까지 적응증을 넓힌다고 하니 백혈병과 치매의 발병기전과
관절염, 혈액암 그리고 치매의 발병연관성이 매우 흥미롭고
과장해서 하나가 잘 풀리면 전부 다 풀릴 가능성이 우리를 흥분케 합니다.
또한 라젠이나 엘비도 유망항암제 개발 외국회사 지분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재작년, 작년 부러웠던 적이 있었고.....
네셀 투자초기 결국에는 개발원리상 네셀도 항암제까지 확장된다고 생각했지만
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아 궁굼하던 차에 드디어 이제 예방에 이어 치료의 상업임상 허가를
후생성으로 부터 받았다고 하니 역사적인 쾌거입니다.
이 땅의 관료주의적 박해를 피해서
두 분의 교토대 출신 노벨 수상자
야마나가 산야 박사님 (만능유도줄기세포, iPS)와 혼조 다스쿠 교수님 (T세포 면역항암제)
그리고 다께다 제약으로 대표되는 재생의학과 항암제의 쟁쟁한 선진국인 일본에서
NK항암면역 세포치료 예방과 치료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위장막을 벗겨 일일이 피아식별하는 소총식 T세포의 PD (Programmed Death) 시스템이 아니라
보자마자 적인지 화면인식하고 무차별 살상하는 레이저격인 주조직적합성 복합체
(MHC,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시스템을 이용하는 NK항암면역 줄기세포기술은
합성이나 외래의 물질이 아니라 부작용이 없고
암세포의 돌연변이에 의한 내성이 T세포 기술에 비해 대폭 감소되어
예방하는 항암백신 기능과
백혈병이나 림프종 같은 혈액암부터 우선 시작하여 고형암까지 치료하는
확장성이 예견됩니다.
부모나 형제등의 골수 제공자가 필요없고 깊이 잠든 세포를 깨우고 활력을 증진시키는 라박의
NK항암 면역세포 기술이 돈폭탄을 터뜨려 줄 것으로 고대하면서 혼란한 주식판에서 리스크 관리하시고
김치국부터 한 사발 들이키고 몇 년전 관련자료 비교차 인용합니다.
"백혈병 환자 중에도 항암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골수이식을 하더라도 효과가 없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자연살해세포, NK세포를 주입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과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진은 NK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암 치료 결과 생존율은 7배 증가했고 재발률은 50% 정도로 떨어졌다.
환자들에게 ‘가족 간 반일치 골수이식’을 먼저 실시한 후,
골수 제공자에서 추출한 NK세포를 2~3주 동안 매일 환자에게 주입했다. 여기에 최 박사팀의 ‘말초단핵구 속 줄기세포를 이용한 NK세포를 10배로 불리는 기술을 사용했다"
반면에 네이처셀은,
"NK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는 환자의 혈액에서 비중원심법으로 분리한 말초혈단핵구(PBMC)에 항암 면역 단백질인 인터류킨2(IL-2) 및 NK세포에 특이적으로 자극 물질을 추가하여 배양함으로써 이뤄진다.
NK세포를 특정 조건에서 배양함으로써 활성화를 유도하고 동시에 세포 수도 100배에서 최고 1000배까지 증가시킨 뒤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네이처셀 측은 "NK세포는 활성화에 따라 공격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TRAIL분자, NKG-2D 등의 암세포와 결합하는 수용체를 발현함으로써 암세포를 찾는 힘도 강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