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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1999. 01. 01 앨범명 : 4집 A Night In Seoul 제목 : 여전히 아름다운지 가수 : 토이 <김연우> 작곡 : 유희열 작사 : 유희열 |
1999년 1월 1일에 발매한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입니다.
발매된 지 햇수로 18년 정도 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특히 '보컬의 신' 김연우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이기도 했죠.
또한 토이라는 팀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해준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은 물론 김연우의 보컬이죠.
이미 토이 2집의 객원 가수로 활동했고 가요계에서는 알려진 고수였지만
아마도 당시 대중들에게는 익숙함보다는 생소함이 더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생소함보다도 김연우의 보컬에 대한 칭찬이 그보다 더 컸겠죠.
그만큼 김연우의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이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이죠.
여기에 피아노, 현악기 등 여러 요소를 통해 만들어낸 애절한 멜로디가
곡의 분위기와 김연우의 목소리를 한껏 애절하고 매력적으로 들리게 합니다.
짧은 전주와 간주는 아마도 김연우가 가진 보컬의 힘을
극대화시키고자 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곡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기는 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울리는 포인트는 바로 가사입니다.
이제는 곁에 없는 옛 사랑에 대한 애절한 가사가 이 곡의 포인트죠.
아래는 나름대로 가사를 해석해 본 내용입니다.
원 문 처음엔 혼자라는 게 편했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에 너의 기억을 지운 듯 했어 정말 난 그런 줄로 믿었어 하지만 말야 이른 아침 혼자 눈을 뜰 때 내 곁에 네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 건 없니 날 웃게 했던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지를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나를 이해해준 지난 날을 너의 구속이라 착각했지 남자다운 거라며 너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조차 못 했어 하지만 말야 빈 종이에 가득 너의 이름 쓰면서 네게 전화를 걸어 너의 음성 들을 때는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 건 없니 내가 그토록 사랑한 미소도 여전히 아름답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지를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그는 어떠니 우리 함께한 날들 잊을만큼 너에게 잘해주니 행복해야 돼 나의 모자람 채워줄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 | 가 사 처음에는 혼자인게 편했어 (혼자여서) 선택이 자유로웠고 내 시간이 많았어 그렇게 혼자 있다 보니까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지워버린 것 같더라 너를 완벽히 잊었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침에 혼자 눈을 뜨고 내 옆에는 니가 없다는 걸 알게 된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어디 변한 건 없어? 날 항상 웃게 해줬던 그 말투... 그 말투도 그대로야? 나는 달라졌는데... 너랑 사랑하던 그 때만큼 웃지도 못하고 네 생각에 야위었어 날 이해해줬던 너랑 행복했던 날들 왜 그랬는지 너의 말들이 다 잔소리라고 생각했어 남자다운 거라고 너랑 사귀면서 '사랑한다'는 흔한 말 한마디 못했네 그런데... 텅 빈 종이에 너의 이름 가득 채우고 너한테 전화해서 목소리를 들을 때면... 미칠듯한 그리움 때문에 또 눈물이 흘러내려... 넌 안 변했니? 너랑 같이 있을 때 내가 좋아했던 그 환한 미소도 그대로야? 나는 달라졌는데... 너랑 사랑하던 그 때만큼 웃지도 못하고 네 생각에 야위었어 새로 만나는 그 사람은 어때? 나와 지냈던 시간들을 잊게 할 만큼 너한테 잘해줘? 그 사람하고는 행복해야 해... 나의 부족함을 양껏 채워 줄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 |
듣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략 이런 내용일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유명한 곡이지만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곡의 '난이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곡으로 활동할 당시 김연우조차도 두 키를 내려서 활동했다고 할 정도로 곡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특히 후렴 부분은 일반인들에게는 부를 엄두조차 못 내는 수준인데요.
이 곡의 난이도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유명한 이미지가 하나 있죠.
이 그림 하나로 설명은 충분한 듯 싶습니다.
토이의 실체? 라고 할 수 있는 유희열은 이 곡 외에도
유독 난이도가 높은 곡들을 작곡해 가수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가수가 부르기 편하면서도 좋은 곡들도 많겠지만
아마도 유희열은 가수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이 가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하는 곡을 만듦으로써
본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곡을 만들고자하는 욕심 때문에
이런 곡들을 작곡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토이 앨범 중 수작으로 꼽히는 4집은 이 곡 이외에도
김연우가 부른 [거짓말 같은 시간], 윤종신과 김장훈이 부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시간 나시면 모든 곡들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카고메님이 써주신 글을 토대로 글을 써 봤습니다.
보내주신 글이 워낙에 좋아서 딱히 추가하거나 고칠 부분이 없네요.
오히려 너무 글을 베낀 것 같아서 조금 죄송하기도 하구요.
저를 통하는 방법도 저로써는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 문화공간에 글을 게재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딱히 글 솜씨가 좋지 않다고 흉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쓰시다 보면
직접 쓰는 글에 익숙해지실 겁니다. 반드시!
[Weed의 음악감상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Weed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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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이~ 김형중~~
너무나 잘 써주셨네요 ㅠㅠ 전 글만 쓸줄 알지 저런 우수한 편집 기술이 없는지라 ㅠㅠ 감사드려요 Weed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