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은 지난 19일 평동농협과 함께 만든 우리농산물 무인 직매장이 한 달 사이 2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용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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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농산물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 사진제공_광산구청 |
이번 직매장은 주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 구입처를,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농산물 판매 활로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평동농협 작목반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진열하고 민원인과 공직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 직매장은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으로 농산물도 신선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직매장에 내놓은 농산물 가운데 대추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순으로 가장 잘 팔리며 일주일 전부터는 제철을 맞은 오디도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직매장에 가지를 납품하고 있는 농민 김이순(53) 씨는 “농협에서 직접 방문해 가지를 가져가 판매하니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기쁘고, 더 많은 직매장이 생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와 평동농협은 오는 24일 수완동주민센터와 광주지하철 평동역에도 직매장 2~3호점을 개장하기로 했다.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첨단·하남·신창동 등 도시동에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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