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아팠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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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수척해졌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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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우겨우 정신을 챙겨서 철도원아저씨에게 볼일이 있어 세수도 안했는데 우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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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만나지기야 하겠는가 이런 안일한 마음으루 촌 처녀 밭을 매르 가는 옷차림으로다가 고무신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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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외출이다... 거의 시체처럼 쓰러져있다가 일주일만에 보는 햇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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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아저씨랑 실컷 (나랑 같은 풋볼팀을 섶트 하기에 나를 안다.) 뭐 이래라 저래라 모 이거저거 사구 팔구 하면서 볼일을 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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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가뿐하게 표파는 곳을 나와서 플렛폼에 서서 레모나 씨에프찍는 것처럼 우훗 하면서 기찻길 산들바람을 맞고 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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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인의 시선이 옆통수에 꽂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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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 생각없이 시선을 따라가 내 시선도 주었지. 다시 포카리스웻 씨에프찍는 버전으로 시선을 가져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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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여자가 그래도 계속 쳐다보는거지... 그래서 다시 나도 시선을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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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쳐지나가는 어맛!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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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파는 방쪽으로 사알짝 방향을 틀어 산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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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마이... 본 얼굴인거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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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좀 표정을 가다듬은 뒤 다시 포카리스웻버전으로 사뿐 사뿐 그녀를 지나 계단을 걸어 반대편의 플랫폼으로 깡총깡총 뛰어서... 내려섰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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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쪽 플렛폼으로 기차가 들왔다... 그리고 기차는 지나갔다...여인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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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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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솔직히... 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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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린다..그래서 그 기차를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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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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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내가 그녀를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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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야리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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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반댓쪽 플렛폼에서 뒷짐을 지며 포카리를 또한번 찍어주며 그녀를 되받아야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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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언어사용을 해서 찍자님께 송구스럽지만 나도 몰라 그외엔 표현할 길이 없어. 정말 그녀는 나를...야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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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그녀의 못섕긴 허벅지를 막 쳐다보면서 뒷짐 진 손으로 살짝 등을 돌리며 귀여운 뽀큐를..(죄송..) 날려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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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중얼거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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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몰봐 주글래? 눈안깔지? 너가 나를 왜봐 왜왜왜... 어쭈리 계속보냐? 못생겨가지구... 야 너 잘해 이지지배야... 못하기만해그냥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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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광동 휘발유와 문정동 흑장미와 쓰리쌍벽을 이룬다는 독립문핑크로즈 넘버투 출신인데...계속 봐라어디..그렇게 봐서 닳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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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쪽에 기차가 왔다. 그녀는 계에속 나를 훔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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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년! 그만좀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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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했다. 옆사람들은 들었다. 뭔말하는지는 몰랐겠지만.. 혼잣말하는 컨츄리걸... 좀 미친걸... 이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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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그녀 정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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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 미리섰던 어떤 동양여자가 내가 자꾸 굳이 옆에 딱 붙어서자 레즈인줄알았는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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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한 흠칫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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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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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차에 탔지... 그리고 나를 안보는 척하구 있는 연기력 마이 부족한 그녀를 내다보았다. 썩소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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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연기는 참 신인여우상감도 안되겠구나...차라리그냥 계속 보는게낫지...안보는척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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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차에 타자..그녀의 노골적 시선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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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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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그녀가 잠시 눈을 돌린사이에 메롱메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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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두번째 매롱은 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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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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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뒤 도착했을 기차에서 그녀의 남친이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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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하겠지...야, 여름인지뭔지 그기지배... 내가 너한테서 성공적으로 제거시킨 너의 엑스프랜이자 컨추리걸 말인데... 좀전에여기 있었다 자기야? 그것이 기차안에서 나한테 메롱메롱그랬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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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사랑 뚱땡이는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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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얏? 신경쓰지마 내가 평생 보지 말자 그랬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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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갸자갸~ 걔 오늘보니까 디따 못생겼더라? 왜그리촌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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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사랑 뚱땡이는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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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완전 촌시러 못생겼어... 우리자기 눈버렸쪄? 그랬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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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앞에서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50미터 떨어져있을때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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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안전하게 들릴때까지 자갸 자갸 를 절규하듯 외치던 내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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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때는...내앞으로 일부르 전화를 들리게 하기위해 갖고와서 전화를 하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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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하나에 자갸 자갸를 세 개씩 붙여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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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때는 이장님 버전으로 '야이놈들아~ 그래 니 자기가 도자기 아니고 니자기다 이놈자식아...유나이티드킹덤에 연애하는넘 너하나냐이놈시키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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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양쪽 볼따귀를 잡구 막 흔들면서 소리치고 싶은 충동도 많이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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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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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심하게 못생겼었는데... 화장이라도할걸...고무신 신지 말걸...아프지 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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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감정은 딱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수가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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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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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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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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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타지 마세요. 답글 안남겨도 님 아픈 사랑 얘기에 같이 안타까워서 오늘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좋은 소식 올리시지 않으셨을라나 기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힘내시구요.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는데...근데 이민갔다더니 왜 아직도 안떠나고 있대요? 이민은 또 어디로 가기로 했을까요? 괜히 궁금하네...
첫댓글 무플...잠수탈 때가 또 되었다는 얘기겠지... 엣다 자플~
요샌 왜이리 챙피한 걸까... 뭘해도어딜가도..
님은 잘못한 거 없어요. 어깨펴시고~
잘못한것없을지 몰라도 너무 챙피하네요.. 슬프구..아프구..챙피하구...그중에 제일은 챙피함...
잠수 타지 마세요. 답글 안남겨도 님 아픈 사랑 얘기에 같이 안타까워서 오늘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좋은 소식 올리시지 않으셨을라나 기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힘내시구요.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는데...근데 이민갔다더니 왜 아직도 안떠나고 있대요? 이민은 또 어디로 가기로 했을까요? 괜히 궁금하네...
런던에서 좋은직장구해서 안간다는 소문 들었어요... 뭐 아님 나한테만 이민간다구 뻥쳤든지뭐... 그녀의 아이디어인지원...글케자신이없나...나따위가뭐라구... 바보 그녀...효효...
딱 일년반전 내모습이네용. 설상가상으로 남몰래 투병까지 하느라 얼굴살 쪽빠지고 다크써클이 발끝까지 늘어졌었을땐데.. 뒤에서 그거보고 또 쑤군쑤군.. 남자친구 차더니 벌받는다고 고소해하고 있었겠죠. 병 치료하고 다시 혈색도니까 딴남자생겼나보더라고 쑤군쑤군.. 무시하는거 쉽진 않지만.. 그래도 무시하는게 최선인거 가타요.. 한평생 전 인기도 없고 남자도 없었는데 영국와서 살다살다 별일을 다 겪었네요..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졌던거두 아닌데.. ..걔두 참 이노센트한 울 여름이를 왜 야리구 난리야.. 침한번 뱉고 깔끔하게 잊어주삼~
건강하세요... 악플러...flamer라고 한다더군요... 없으면 되는거잖아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그렇지...